▶1경기 유니스 2대1 리바이브
1세트 간재인 1대0 박준규
2세트 김민수 0대1 김승환
3세트 오정훈 1대0 구동현
▶2경기 성남 FC 2대1 유니스
1세트 김정민 3대1 오정훈
2세트 김곤형 2대1 김민수
3세트 송세윤 2대3 간재인
▶3경기 성남 FC 2대1 리바이브
1세트 김정민 4대1 김승환
2세트 김관형 1대2 구동현
3세트 송세윤 4대4 박준규(승부차기 5대4)
성남 FC가 김정민의 7골 활약에 힘입어 조1위로 4강에 합류했다.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이하 EACC) 윈터 한국대표 선발전 B조 풀리그 경기에서 성남 FC가 조1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정민은 혼자 7골이나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건제함을 보여줬다.
성남 FC는 첫 세트부터 에이스 김정민이 출격하며 신예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유니스는 리바이브전에서 마지막 세트에 출전해 승리를 따낸 오정훈을 출전시켜 김정민에게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경험상 김정민이 훨씬 앞선 상황이었지만 오정훈 역시 침착했다.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아자르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하려는 성남 FC의 작전을 무위로 돌아가게 만든 것. 그러나 역시 '황제'는 달랐다.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를 탄 김정민은 연장 전반 굴리트로 추가 골을 넣으면서 위기에 강한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연장 후반 김정민은 네이마르로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김정민은 3대1 대역전승을 거두며 '황제'의 자존심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2세트 역시 유니스가 앞서갔다. 김민수가 전반전에 아자르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주도한 것. 그러나 김관형은 전반전 추가 시간에 네드베드로 동점골을 만든 뒤 후반전 굴리트로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면서 또다시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세트에 출전한 성남 FC 송세윤은 성남 FC 유니폼을 입고 펼치는 첫 경기인 만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유니스의 간재인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송세윤은 기회를 노렸고 결국 전반전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후반전을 맞았다.
후반전 간재인이 추가 골을 넣으면서 상황은 다시 유니스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송세윤은 주눅 들지 않고 곧바로 굴리트로 2대2를 만들면서 뒷심을 보여줬다. 두 선수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고 1승이 간절했던 간재인이 집념을 보여주며 세번째 골을 넣는데 성공, 한 세트를 만회하며 1대2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후 성남 FC는 리바이브를 맞아 김정민이 4대1로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탔고 송세윤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따내며 당당하게 조1위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