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OGN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2019 준결승전 2일차 B-C조 경기 에란겔 라운드에서 26점으로 2위에 올랐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14점 9위, OGN 엔투스 에이스는 14점 10위, 젠지 e스포츠는 13점 12위, OGN 엔투스 포스는 11점 13위에 자리했다. 중간 집계 1위는 1라운드와 3라운드에 1위를 차지하며 45점을 챙긴 포 앵그리맨이 차지했다.
1라운드는 중국팀 포 앵그리 맨이 1위를 차지했다. 채석장 동북쪽 산지를 중심으로 전장이 형성됐을 때 아프리카 페이탈은 VC 게이밍과의 초반 교전으로 무너졌고, OGN 에이스는 투척 무기를 앞세운 나투스 빈체레의 기습에 당했고 OGN 포스는 안전지대 진입 과정에 더블유클릭과의 전면전에서 밀리며 정리됐다.
젠지는 안전지대에 자리했지만 외곽으로 들어온 럼블러스를 정리하는 과정에 포 앵그리 맨의 후방 공격에 무너졌다. 유일하게 남은 T1은 안전지대 북쪽에서 ahq를 정리한 뒤 천천히 내려왔고 마지막 원에서 전투를 개시했다. 동쪽의 더블유클릭을 정리하며 전력에 손실을 입었고 '제프로카' 최승영과 '애더' 정지훈이 포 앵그리 맨을 상대로 추가 킬을 만들며 2위로 마감했다.
소스노브카 군사기지를 전장으로 펼쳐진 2라운드는 초반부터 한국팀들이 대거 탈락했다. 자기장 피해를 입으며 동쪽 다리로 진입한 T1이 가장 먼저 탈락했고 뒤이어 서쪽 다리로 섬에 들어온 OGN 포스가 전멸했다. 이후 젠지가 탈락했으며 아프리카 페이탈은 '람부' 박찬혁만 생존해 순위 방어에 들어갔다.
유일하게 피해를 입지 않은 OGN 에이스는 안전지대 북쪽 주택을 차지하고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원이 줄어들었을 때 OGN 에이스는 북쪽 끝에 걸쳐졌고 동쪽의 ahq와 서쪽의 페이즈 클랜에 둘러쌓여 순식간에 정리됐으며 곧바로 아프리카 페이탈도 정리됐다. 이후 서쪽에서는 인팬트리, 동쪽에서는 더블유클릭이 주도권을 잡고 벌인 전면전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인팬트리가 승리하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에서는 로족을 중심으로 원이 형성됐고 로족 북쪽으로 줄어들어 다섯 번째 원이 형성됐을 때 로족에서 강을 건너려는 팀들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교전이 시작됐다. 아프리카 페이탈은 동쪽 다리를 건너려다 수많은 적들의 공세에 가장 먼저 탈락했고, 젠지는 동쪽 다리를 거쳐 크게 돌아가는 과정에서 2명을 잃었다.
사전에 북쪽에 자리한 OGN 에이스와 OGN 포스, T1과 극적으로 북쪽에 합류한 젠지는 여섯 번째 원에서 충돌했다. OGN 에이스는 동쪽에서 진격하던 T1을 포 앵그리 맨과 함께 공격해 탈락시켰고 한 명이 살아남아 순위를 방어하던 OGN 포스까지 정리했다. 하지만 진격 과정에 포 앵그리 맨에 당하며 탈락했고 젠지도 주변 공격에 무너지며 3위에 그쳤다. 결국 3명이 살아남은 포 앵그리 맨은 외곽을 돌며 순위를 방어한 ahq를 정리하며 두 번째 치킨을 차지했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