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시즌3에서 정윤종은 프로토스전 최강자로서의 이미지를 다지면서 정상에 올랐다. 정윤종을 비롯해 송병구, 변현제, 장윤철 등 4명의 프로토스가 4강에 진출했고 정윤종은 4강에서 장윤철을, 결승에서 변현제를 연파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ASL과 KSL이 공종하기 시작한 이래 테란 김성현에 이어 두 번째로 양대 개인 리그를 석권했다.
정윤종은 KSL 시즌4에서도 승승장구했다. 16강에서 프로토스 도재욱을 3대1로 꺾은 뒤 승자전에서 저그 이예훈을 3대0으로 잡아냈고 8강에서는 프로토스 장윤철을 3대1로, 4강에서는 저그 김명운을 4대1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KSL에서 네 시즌 모두 4강에 오른 선수는 정윤종이 유일하며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낸 선수도 정윤종 뿐이다.
정윤종의 목표는 KSL 사상 첫 연속 우승이다.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윤종은 "테란 이재호가 올라오는 것이 우승을 위한 변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을 갖고 있고 "KSL 사상 첫 2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도 욕심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정윤종이 두 시즌 연속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KSL의 터줏대감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