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운영위원회는 27일 공지를 통해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에게 내려진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유보하고 외부 기관에 재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LCK 운영위원회는 지난 20일 선수들에 대한 폭언과 폭력적인 행위를 행사한 이유로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번 공지를 통해 운영위원회는 "당시 구체적인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징계를 결정했으나 자극적인 내용이 많았고 이를 공개할 시 김 전 감독은 물론 선수단에게도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공개하지 않았다"라면서 "징계 배경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 결과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일부 당사자에게는 더 큰 피해를 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운영위는 "징계의 공정성에 대해 플레이어 여러분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김 전 감독에게 부과된 징계 적용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아울러 사법 기관을 포함한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을 통해 재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전했다.
운영위는 "외부 기관의 재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임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토대로 양 당사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최종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하겠다"라면서 "더불어 운영위는 재조사가 진행되는 기간동안 혹시 모를 당사자간 갈등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운영위가 김대호 전 감독에 대한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유보하기로 결정하면서 김대호 감독은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다. 그리핀을 떠난 김대호 감독은 드래곤X와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기에 효력 적용이 유보된 만큼 드래곤X의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