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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C 선발전] '김관형 2승' 성남 FC, SUV 꺾고 본선 진출

성남FC.
성남FC.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 윈터 한국대표 선발전 A조 승자전
▶성남 FC 3대1 SUV
1세트 김정민 5대4 박기홍
2세트 김정민 1대2 이동준
3세트 김관형 1대1 이동준(승부차기 4대3)
4세트 김관형 2대1 하동진

성남 FC가 김관형의 2승에 힘입어 가장 먼저 EACC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성남 FC는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이하 EACC) 윈터 한국대표 선발전 A조 승자전 경기에서 SUV를 EACC 본선에 진출했다. 김관형은 치열한 연장 승부 속에서 노련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SUV의 이동준과 하동진을 연달아 꺾고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SUV는 박기홍을, 성남은 김정민을 선봉으로 출격시켰다. 전반전은 김정민의 무대였다.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은 김정민은 16분 굴리트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내리 세 골을 꽂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박기홍도 무섭게 반격했다. 41분 호날두의 골로 한 점을 만회한 박기홍은 후반전 페리시치의 크로스로 연이어 골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골 잔치에서 결국 김정민이 웃었다. 연장전 전반, 김정민이 코너킥 기회에서 바란으로 과감한 개인기를 펼치며 한 골을 더하자 박기홍도 에펜베르크를 활용한 패스 플레이로 만회했다. 두 선수는 연장 후반 골키퍼들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내며 승부차기를 향하는 듯 했지만 김정민이 추가시간 손흥민으로 헤딩 골을 적중시키며 난타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2세트 SUV는 이동준을 출전시켰다. 이번에도 선취골은 김정민의 몫이었지만 이동준은 역습 기회에서 굴리트의 골을 터뜨리며 1대1을 맞췄다. 후반전 치열한 공격을 주고받던 이동준은 추가시간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호날두로 마무리하며 김정민을 잡아냈다.

3세트 성남의 김관형이 출전해 이동준과 맞붙었다. 김관형은 빠른 시간 발락으로 날카로운 슈팅을 적중시키며 선취골을 만들었다. 이동준도 빠른 실점에 주눅 들지 않고 공격을 펼친 끝에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고 단단한 4백 수비를 보여주며 실점 없이 후반전을 마쳤다.

연장전에서도 두 선수는 지치지 않고 끈끈한 수비를 보여주며 승패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에서 김관형의 노련함이 빛을 발했다. 슈체스니로 제라드의 슈팅을 막아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김관형은 데브라위너의 슈팅이 막혔지만 페리시치의 슈팅을 손쉽게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4세트 SUV의 마지막 주자인 하동진이 나섰다. 김관형은 22분 네드베드로 선취골을 기록한 후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수비를 펼쳤다. 잠잠했던 하동진의 득점이 후반전에 터졌다. 하동진은 50분 김관형의 수비를 뚫고 공을 호날두에게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두 선수 모두 기회를 내주지 않으며 경기는 또 다시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동점을 깬 것은 김관형이었다. 김관형은 119분 네이마르로 측면을 파고들어 비에이라-호나우두까지 연결하며 결승골을 기록하고 EACC 본선을 향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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