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즈는 5일 공식 SNS를 팀이 다음 시즌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사실상 해체를 발표했다. 글래디에이터즈는 "2020시즌 컨텐더스에 참가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선수단과 스태프들과 결별할 예정이며 지난 2년간 이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글래디에이터즈는 선수단, 스태프 전원을 정리하며 해체 수순을 밟았다.
글래디에이터즈 리전은 오버워치 리그 LA 글래디에이터즈의 아카데미 팀으로 북미의 강호 중 한 팀이다. 2019시즌 두 차례 북미 컨텐더스 동부 준우승을 차지했고 컨텐더스 국제 대회인 건틀렛에서도 파이널 브래킷에 진출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글래디에이터즈의 해체로 벌써 여섯 개의 아카데미 팀이 해체를 발표했다. 휴스턴 아웃로즈의 GG e스포츠 아카데미가 2018 시즌을 마치고 가장 먼저 해체를 발표했다. 그 후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아카데미인 NRG e스포츠가 해체했고 플로리다 메이헴의 메이헴 아카데미 역시 주력 선수단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낸 뒤 팀을 정리했다.
마찬가지로 파리 이터널의 이터널 아카데미는 유럽 컨텐더스에서 오픈디비전으로 강등된 끝에 팀을 정리했고 최근에는 11월 뉴욕 엑셀시어의 XL2 아카데미가 컨텐더스에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또 하나의 아카데미 팀이 사라지며 현재 북미 컨텐더스에 아카데미 팀은 애틀랜타 아카데미, 몬트리얼 리벨리온, 업라이징 아카데미, 팀 엔비 네 개만이 남았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