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 게이밍 1대2 TNP 레드
1세트 이동준 2대2 티덱
2세트 박기홍 1대1 타나낏
3세트 하동진 0대1 소라윗
감스트 게이밍이 디펜딩 챔피언 TNP 레드에게 선전하며 승점 2점을 가져갔다.
감스트 게이밍은 12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개막한 피파온라인4 아시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이하 EACC) 윈터 2019 C조 조별 풀리그 1경기에서 이동준과 박기홍이 무승부로 승점 2점을 가지고 왔다. 하동진이 아쉽게 소라윗에게 패했지만 EACC에 처음 출전한 팀이라고 볼 수 없을만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숱한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태국 대표 TNP 레드와 정규 시즌 출전 경험 조차 없었던 신생팀 감스트 게이밍의 대결은 누가 봐도 TNP 레드가 유리해 보였다.
1세트에서는 TNP가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며 티덱을 내세웠다. 감스트 게이밍 역시 젊은 피이자 에이스로 분류된 이동준을 출전시키며 두 팀 모두 진검 승부를 선택했다.
역시 티덱은 노련했다. 이동준의 패스를 가로챈 티덱은 호날두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빼앗겼지만 이동준은 위축되지 않고 특급신예답게 곧바로 역습을 노리며 강하게 슛팅, 곧바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전 경기를 잘 이끌어가던 이동준은 한 번의 패스미스로 티덱에게 기회를 줬고 결국 티덱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고 말았다. 그러나 추가 시간 동안 호날두가 또다시 동점골을 넣는 행운이 따르며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2세트에서 감스트 게이밍은 예선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박기홍을 내보냈다. 이에 TNP 레드는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이자 에이스 타나낏으로 맞상대 했다. 경험이나 실력으로 봤을 때 박기홍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타나낏은 전반 9분 호날두로 가볍게 선제골을 넣으면서 역시 에이스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박기홍의 패기도 만만치 않았다. 전혀 위축되지 않은 박기홍은 엄청나게 강한 패스를 메시가 골로 연결시키며 순식간에 1대1을 만들었다. 후반전에서도 추가 골은 나지 않았고 결국 두 선수 역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무승부였지만 감스트 게이밍은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최강팀이라 평가 받는 TNP 레드에서도 최강 선수 두 명과 무승부를 거두는 성과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3세트에서는 소라윗이 전반전 초반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소라윗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슛팅을 선보이며 역시 최강팀의 마지막 주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소라윗은 한 골을 넣자마자 곧바로 수비 태세에 돌입했다. 좀처럼 슛팅 기회를 잡지 못했던 하동진은 결국 골을 넣지 못했고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