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민은 13일 개인방송국 홈페이지를 통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펍지) 프로게이머로서 은퇴하며 개인방송 진행자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민은 2017년 4:33을 통해 펍지 프로게이머로 데뷔했으며, 2018년 펍지 워페어 마스터즈 파일럿 시즌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오피 게이밍으로 이적해 펍지 재팬 시리즈 윈터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2019년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시즌1을 앞두고 젠지로 이적했으며 PKL 페이즈2에서 419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고 PKL 대표로 출전한 MET 아시아 시리즈에서도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이후 전 세계 강팀이 모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강태민은 2020시즌을 앞두고 젠지 e스포츠와 재계약을 선택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새로운 팀을 구하는 데 실패했고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강태민은 "팀을 찾아보기도 하고 기다려보기도 했는데 생각 보다 잘되지 않았다. 스스로도 폼이 조금 올랐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지만 정말 죄송하다"라며 "이제는 프로게이머 강태민이 아니라 BJ 강태민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