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배재민 5대3 'Take' 아베 타케히코
1세트 배재민(스티브) 3대1 아베 타케히코(스티브)
2세트 배재민(스티브) 2대3 아베 타케히코(스티브)
3세트 배재민(스티브) 2대3 아베 타케히코(스티브)
4세트 배재민(스티브) 0대3 아베 타케히코(스티브)
5세트 배재민(스티브) 3대0 아베 타케히코(스티브)
6세트 배재민(스티브) 3대1 아베 타케히코(스티브)
7세트 배재민(스티브) 3대1 아베 타케히코(스티브)
8세트 배재민(스티브) 3대1 아베 타케히코(스티브)
결승전에서 어김없이 '무나리오'가 가동됐다. '무릎' 배재민이 1대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네 세트를 따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로 나선 배재민은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VSG 아레나에서 열린 제11회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 철권7 결승전에서 일본의 'Take' 아베 타케히코에 5대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티브' 미러전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배재민은 초반 흔들리는 듯 했지만 언제나처럼 후반 경기를 뒤집으며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선취점은 배재민의 몫이었다. 1세트 두 선수는 '스티브'를 골랐고 1라운드는 아베 타케히코가 초반부터 유효타를 적중시키며 선승을 거뒀다. 배재민이 곧바로 반격했다. 배재민은 초반 콤보를 터뜨리며 맹공을 퍼부으며 균형을 맞췄고 3라운드에서도 콤보가 적중하며 앞서나갔다. 배재민은 4라운드 단단한 가드와 회피를 보여주며 기선을 제압했다.
아베 타케히코는 풀 라운드 접전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뒤집었다. 2세트 아베 타케히코는 1라운드 치열한 신경전 끝에 공중 콤보를 적중시키며 우위를 잡았고 마지막 한 방 싸움에 승리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아베 타케히코는 2, 3라운드를 연이어 내줬지만 5라운드 배재민의 회피를 뚫고 유효타를 날리며 적중하며 1대1을 맞췄다. 아베 타케히코는 이어서 3세트 역시 3대2 승리를 거두며 앞서나갔다.
배재민은 4세트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기세가 오른 아베 타케히코는 4세트 3대0 완승을 거두며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뒤진 상황에서 배재민의 노련함이 빛났다. 5세트 배재민은 1라운드를 내줬지만 날선 공격력을 뽐내며 3대1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배재민은 이어진 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경기를 뒤집었다. 6세트 이번에도 아베 타케히코가 초반 우위를 점하며 배재민을 압박했지만 배재민은 하단 공격을 노리는 아베 타케히코에 역습을 펼쳐 라운드 스코어를 맞췄다. 배재민은 3라운드 다운을 만든 후 쉴 새 없이 콤보를 퍼부으며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배재민은 7세트 2대1로 앞선 상황에서 4라운드 초반 불리함을 딛고 공격을 적중시키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8세트 역시 두 선수의 선택은 '스티브'였다. 1라운드를 치열한 공방 끝에 아베 타케히코가 가져갔지만 배재민이 2라운드를 가져가며 동점을 맞췄다. 배재민은 3라운드 연이어 공격을 적중시키며 우승을 눈앞에 뒀고 4라운드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아베 타케히코를 압도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