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피파온라인4 아시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이하 EACC) 윈터 2019 8강 듀얼토너먼트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성남 FC, 최강팀과 붙게 될 감스트 게이밍이 나선다.
성남 FC는 조별 풀리그에서도 만난 적이 있는 DXG와 또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성남 FC는 김정민이 에이스 쩐 민코이를 상대로 무려 4골을 성공시키며 승리했고 감관형과 송세윤 역시 무승부를 펼친 바 있어 어렵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베트남 대표로 출전한 DXG는 경험많은 쩐 민코이를 중심으로 쭝 히에우와 타인 떵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쩐 민코이는 2018 시즌 EACC 준우승을 기록하며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기 때문에 경계 대상 1호다.
게다가 성남 FC는 김정민-김관형-송세윤으로 이어지는 고정 엔트리를 고집하고 있다. DXG가 조별 풀리그 패배에 복수하기 위해 맞춤 전략을 들고 나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우승 후보인 샌드박스 게이밍(전 엘리트)가 고정 엔트리 전략을 고집하다가 최근 부진했던 것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성남 FC와 같은 조에 속한 감스트 게이밍은 첫 대결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뉴비를 만난다. 조별 풀리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과 우승 후보로 꼽힌 플래시NRMOD와 한 조에 속해 힘든 싸움을 펼쳐야 했던 감스트 게이밍이 또다시 강팀을 만나게 된 것이다.
감스트 게이밍과 1경기에서 만날 뉴비는 이번 조별 풀리그에서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승점을 가져간 것으로도 유명하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뉴비는 한국 최강이라 불리는 샌드박스에게도 완승을 거두며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
산 너머 산이라는 이야기가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감스트 게이밍의 일정은 험난하다. 뉴비를 꺾는다 해도 같은 한국 대표인 성남 FC나 베트남 우승 후보인 DXG를 만나야 하기에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죽음의 조를 뚫어냈다는 것 만으로도 감스트 게이밍의 저력이 상당하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감스트 게이밍이 선발전부터 시작된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