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 무드 e스포츠 1대2 맨시티
1세트 파타나삭 1대1 쩡 션(승부차기 5대6)
2세트 탄 1대0 아 루야
3세트 판야웃 0대0 야오 야쉰(승부차기 5대6)
무승부의 제왕 맨시티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난적 퍼플 무드 e스포츠를 제압했다.
맨시티는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4 아시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이하 EACC) 윈터 2019 8강 듀얼토너먼트 B조 1경기에서 두 번의 승부차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승자조에 올랐다.
1세트에는 퍼플 무드 e스포츠에서는 파타나삭, 맨시티에서는 쩡 션이 출전했다. 맨시티의 경우 조별 예선에서 무승부만 기록했기에 퍼플 무드 e스포츠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맨시티 쩡 션이 전반 추가 시간 동안 손흥민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파타나삭도 54분 동점골을 넣으며 따라갔지만 승부차기서 쩡 션이 6대5로 앞서면서 EACC 첫승을 신고했다.
2세트는 퍼플 무드 e스포츠 탄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아 루야는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결국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두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3세트에 돌입했다.
판야웃과 야오 야쉰이 맞붙은 3세트에서는 이렇다할 유효 슛팅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야오 야쉰은 승리를 목전에 두고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판야웃이 상대 두 번째 키커의 골을 깔끔하게 막아 냈지만 야오 야쉰 역시 다섯 번째 키커의 골을 넣으며 기적과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이어 야오 야쉰은 상대 마지막 키커의 골을 넣으면서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