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 챌린저스 코리아로 강등된 진에어 그린윙스가 달라진 스쿼드로 첫 공식 무대에 선다.
진에어는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19 울산 16강 F조에서 스피어 게이밍과 대결한다.
진에어는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 패배와 관련한 대부분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스프링에서 1승17패를 기록하면서 역대 한 시즌 최소 승리 기록을 세웠던 진에어는 서머에서 18전 전패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깼다.
이 기간 동안 진에어는 스프링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패하기 시작하면서 서머 마지막 경기였던 그리핀과이 대결에서도 패하면서 LCK 23경기 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또 서머 1라운드 담원 게이밍과의 2세트부터 2라운드 담원 게이밍과의 2세트까지 22세트 연속 패배 기록도 세웠다.
스프링과 서머 모두 승강권에 들었던 진에어는 2019 서머 승강전에서는 살아 남았지만 2020년 스프링 승강전에서는 다이나믹스를 꺾으며 승자전에 올라갔다가 승자전에서 APK 프린스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최종전으로 내려갔고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0대3으로 완패하면서 챌린저스로 내려가야 했다.
2020 시즌을 앞두고 진에어는 대대적인 물갈이에 들어갔다. 스타크래프트2 팀을 이끌었던 차지훈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긴 진에어는 팀을 지도한 적이 있는 천정희 코치와 진에어 출신 '레이즈' 오지환 신입 코치가 합류하면서 코칭 스태프를 꾸렸다. '타나' 이상욱, '시즈' 김찬희를 비롯해 '야하롱'으로 아이디를 바꾼 이찬주가 팀에 남았고 '엄티' 엄성현, '라이트' 권순호, '세난' 박희석을 영입하면서 스쿼드를 완성시켰다.
진에어의 신규 라인업은 스피어 게이밍을 상대로 첫 공식전을 치른다. 눈여겨 볼 사항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어떻게 호흡을 맞추느냐다. '엄티' 엄성현이 진에어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2018년 미드 라이너 이찬주와 함께 생활했기에 스타일을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하단 듀오인 원거리 딜러 '라이트' 권순호와 '세난' 박희석은 함께 뛴 적이 없다.
스피어 게이밍이 이채환과 김태기 등 LCK 팀에 소속됐던 선수들로 하단 듀오를 구성했기 때문에 하단 싸움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LCK 승격을 노리고 있는 진에어가 날아 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