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2대1 공방영웅
1세트 크라운 패-승 공방영웅
2세트 크라운 승-패 공방영웅
3세트 크라운 승-패 공방영웅
우승 후보 크라운이 공방영웅의 추격을 따돌리고 간신히 4강에 이름을 올렸다.
크라운은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액션토너먼트 2019 시즌2 사이퍼즈 8강 1경기에서 1세트를 빼랏기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지만 2, 3세트는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이며 2대1로 승리를 따냈다.
구성 선수의 총 우승 횟수가 13회라는 것만 보더라도 크라운이 얼마나 대단한 팀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크라운은 린, 카를로스, 아이작, 마를렌, 미쉘을 선택해 전형적인 힘싸움 구도를 펼치겠다는 의도를 보였고 공방영웅은 자네트, 스텔라, 윌라드, 릭, 탄야를 픽해 라인전에 힘을 주는 모습이었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크라운이었다. 카를로스를 앞세운 크라운은 첫번재 트루퍼를 잡아내면서 교전에도 승리했다. 공방영웅은 이대로 놔두면 안되겠다고 판단한 듯 곧바로 역습에 돌입해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면서 킬수를 단번에 역전시켜 분위기를 다시 팽팽하게 만들었다.
20분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쪽은 공방영웅이었다. 상대의 카를로스를 집요하게 견제한 공방영웅은 킬 수를 두 배 이상 앞서가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 교전에서 탱커 라인의 힘으로 상대를 녹여 버린 공방영웅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에서 공방영웅은 릭, 트리비아, 제카엘, 레오노르, 타라를 가져왔고 크라운은 나이오비, 살럿, 벨저, 레베카, 자네트를 픽했다. 1세트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듯 크라운은 초반부터 수비와 공격 포지션을 확실하게 나눈 뒤 교전에 집중하면서 일찌감치 킬수를 벌렸다.
20분대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둔 크라운은 킬 수를 무려 3배 이상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번 승기를 잡은 크라운은 빈틈이 없었다. 공방영웅이 어떻게든 상황을 좋게 만들기 위해 한 번의 교전에서 네 명을 잡아내면서 따라가려 했지만 이미 초반에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세트 스코어 1대1이 된 두 팀은 3세트에서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진검승부를 펼쳤다. 확실히 자신들이 좋아하는 픽을 하자 크라운의 힘은 무섭게 폭발했다. 경기 시작 10분 후 이미 킬 수는 11대1로 벌어져 있었다. 레벨 역시 확 벌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미 승부는 결정된 듯 보였다.
후반부에 공방영웅이 두 번의 교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가 역전되는 듯 보였지만 초반 벌어진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한 크라운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