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19 울산 8강 1R D조
▶드래곤X 1-0 스피어 게이밍
1세트 드래곤X 승 < 소환사의협곡 > 스피어 게이밍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오른이 엄청난 생존력을 자랑하면서 불리했던 경기를 뒤집어 드래곤X에게 승리를 안겼다.
드래곤X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19 울산 8강 1R D조 스피어 게이밍과의 1세트에서 20분까지 펼쳐진 전투에서 연달아 패했지만 28분에 중앙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정지훈의 오른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면서 역전해냈다.
중반까지 분위기는 스피어 게이밍이 가져갔다. 스피어 게이밍은 6분에 바다 드래곤을 가져간 뒤 펼쳐진 하단 전투에서 드래곤X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에게 '애스퍼' 김태기의 블리츠 크랭크가 잡혔지만 정글러 '윈터' 김요한의 렉사이와 미드 라이너 '체이시' 김동현의 신드라가 전투에 참가하면서 2킬을 챙겼다.
킬 스코어에서는 뒤처졌지만 골드 획득량에서 앞섰고 포탑 압박까지 하고 있던 드래곤X는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뒤 상단에 사용하면서 포탑을 금세 파괴했다.
드래곤X가 16분에 대지 드래곤을 가져가기 위해 모여들자 스피어 게이밍은 김요한의 렉사이가 스틸해냈고 이어진 교전에서 김동현의 신드라가 화력을 선보이면서 에이스를 달성했다.
드래곤 세 마리를 사냥해 놓은 스피어 게이밍은 드래곤 사냥이 간절한 드래곤X의 심리적 압박을 역이용했다. 21분에 드래곤 지역으로 모여 사냥을 시작하자 김요한의 렉사이가 파고 들어 스틸에 성공한 스피어 게이밍은 이어진 전투에서 3킬씩 나눠가졌다.
드래곤X는 28분에 중앙 지역에서 전투를 펼쳤고 '쵸비' 정지훈의 오른이 죽지 않으면서 스피어 게이밍의 화력 담당들을 모두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펼치면서 구사일생했다. 실낱같은 체력으로 살아 도망간 스피어 게이밍의 미드 라이너 김동현의 신드라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면서 정지훈의 오른을 잡아보려 했지만 풀무질로 풀려난 힘을 회피한 뒤 대장장이 신의 부름으로 잡아내면서 장로 드래곤까지 사냥을 완료했다.
내셔 남작까지 가져간 드래곤X는 하단과 중단의 외곽 2차 포탑을 무너뜨렸다. 중앙으로 5명이 모이면서 싸움을 연 드래곤X는 정지훈의 오른이 맷집이 되어주는 가운데 김혁규의 바루스가 화력을 집중시키면서 승리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