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은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19 울산 8강 2R A조에서 3전2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그리핀은 월드 챔피언십 직전에 벌어진 내홍이 이어지면서 혼돈에 빠졌다. 김대호 감독의 경질 이후 '카나비' 서진혁의 이적과 관련된 부정이 김 감독의 폭로로 드러났고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집중하지 못하면서 8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리헨즈' 손시우가 한화생명e스포츠로, '쵸비' 정지훈과 '도란' 최현준이 드래곤X로 소속을 옮기면서 새로운 멤버를 찾아야 했다.
그리핀은 사령탑으로 진에어 그린윙스를 지휘했던 한상용 감독을, 톱 라이너로 '운타라' 박의진을, 미드 라이너로 '내현' 유내현을 영입했다.
2019년 스프링을 통해 LCK에 첫 선을 보인 샌드박스 게이밍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면서 스프링과 서머 모두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비록 월드 챔피언십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갓 승격된 팀답지 않게 상위권을 지켜냈다.
스토브 리그를 맞이한 샌드박스 게이밍은 하단 듀오를 보강했다. 2019년에 주전으로 활동한 '조커' 조재읍을 남겨 두고 서포터로는 월드 챔피언십 등 큰 대회 경험이 많은 '고릴라' 강범현을 영입했고 원거리 딜러로는 진에어 그린윙스 출신 '루트' 문검수를 받아들였다.
2019년 LCK에서 맞대결을 펼쳤을 때에는 그리핀이 3승1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이 상당수 바뀐 시점에서 큰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두 팀 모두 스쿼드 구축 이후 어떻게 호흡을 맞췄느냐가 이번 KeSPA컵에서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