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19 울산 8강 2R B조
▶T1 2대1 젠지 e스포츠
1세트 T1 승 < 소환사의협곡 > 젠지 e스포츠
2세트 T1 < 소환사의협곡 > 승 젠지 e스포츠
3세트 T1 승 < 소환사의협곡 > 젠지 e스포츠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의 카이사가 신출귀몰한 플레이를 선보인 T1이 젠지 e스포츠를 2대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T1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19 울산 8강 2라운드 B조 젠지 e스포츠와의 3세트에서 박진성의 카이사가 결정적일 때마다 멀티 킬을 쓸어 담으면서 승리, 최종 스코어 2대1로 울산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초반 분위기는 젠지에게 기우는 듯했다. 젠지는 세 곳의 라인전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면서 T1 선수들을 밀어 넣었다. 특히 하단에서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와 '켈린' 김형규의 탐 켄치가 '에포트' 이상호의 블리츠 크랭크가 쓴 로켓손을 연이어 피하면서 포탑 체력을 대거 빼놓았다.

젠지가 하단으로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의 렉사이를 내려 보내면서 재미를 보려 하자 이상호의 블리츠 크랭크가 김형규의 탐 켄치를 끌고 오면서 순식간에 잡아낸 T1은 바다 드래곤도 챙겼다.

젠지는 '비디디' 곽보성의 르블랑과 '클리드' 김태민의 렉사이가 T1의 하단 정글로 파고 들었고 김형규의 탐 켄치까지 심연의 통로로 합류, '커즈' 문우찬의 그라가스를 끊어냈다.

T1은 젠지의 압박에 계속 밀리는 듯했지만 26분에 푸른 파수꾼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칸나' 김창동의 아트록스가 곽보성의 르블랑에게 맞으면서도 언덕 뒤로 살아서 빠졌고 5명이 모이자 '테디' 박진성의 카이사가 사냥 본능으로 진입, 3킬을 쓸어 담으면서 7대4로 킬 스코어를 앞서 나갔다.

3개의 드래곤을 챙겨 놓은 T1은 중앙 압박을 시도하면서 싸움을 열었지만 곽보성의 르블랑, 김태민의 렉사이를 앞세워 박진성의 카이사를 잡아낸 젠지의 플레이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젠지가 내셔 남작을 가져갔지만 T1은 이상호의 블리츠 크랭크가 김형규의 탐 켄치를 끌고 와서 잡아냈고 수적 우세를 앞세워 중앙 외곽 2차 포탑까지 밀어냈다.

37분에 벌어진 중앙 교전에서 이상혁의 리산드라를 내줬던 T1은 내셔 남작을 두드리던 젠지의 의도를 저지했다. 김태민의 렉사이의 체력을 대거 빼놓았던 T1은 리산드라가 부활하면서 장로 드래곤 사냥을 성공했다. 젠지가 김태민의 렉사이와 곽보성의 르블랑을 앞세워 스틸을 노리자 박진성의 카이사가 연속 킬을 챙겼다. 내셔 남작까지 가져간 T1은 더블 버프를 앞세워 하단과 중단의 억제기를 무너뜨렸다.

45분에 상단 억제기까지 파괴한 T1은 장로 드래곤이 부활하자 언덕 위에 있던 젠지의 렉사이를 끌고 와서 잡아냈고 사냥을 완료했다. 중앙으로 5명이 치고 들어간 T1은 박진성의 카이사가 사냥본능으로 파고 들면서 넥서스를 파괴, 울산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