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이재혁 55점->16강 진출
2위 유창현 35점->16강 진출
3위 신종민 31점->16강 진출
4위 유영혁 29점->패자전
5위 김응태 28점->패자전
6위 김지민 17점->탈락
7위 김현민 8점->탈락
8위 정승민 0점->탈락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우승을 했지만 실력이 최강이라 평가 받지는 못했던 이재혁이 그런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엄청난 실력을 과시하며 조1위를 기록했다.
락스 이재혁은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개인전 32강 A조 경기에서 미친 라인 블로킹 능력을 과시하며 조1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혁과 '빅3' 유영혁, 지난 시즌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출전한 유창현 등이 속한 A조는 김응태와 신종민이 다크호스로 꼽혔다. 특히 이재혁의 우승을 보고 자극 받은 유창현이 출전하는 만큼 과연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았다.
역시 우승자는 달랐다. 첫 라운드에서 각성한 유창현이 이재혁과의 1대1 대결 모드에서 승리하며 1위로 골인했지만 이후 이재혁은 2, 3라운드에서 몸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중위권 선수들이 자멸하는 모습을 비웃기라도 하듯 1위로 골인하며 클래스가 다름을 증명했다.
5라운드 '어비스' 맵에서 신종민이 점프 각도를 제대로 계산한 듯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순식간에 점수를 추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여전히 이재혁은 통합 포인트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우승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6라운드에서 보여준 이재혁의 라인 블로킹은 환상적이었다. 라인을 열어줄 듯 하다가도 상대가 앞으로 치고 나오려 하면 곧바로 블로킹을 하면서 1위를 유지하는 모습은 가히 최강이었다. 유영혁과 유창현도 이재혁의 주행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결국 이재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1위로 골인하며 2위로 20점 차이로 통합 포인트 1위를 차지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