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는 5일 울산광역시 남구 KBS 울산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19 울산 결승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3대0으로 완파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레블즈 아나키를 인수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꾸린 아프리카 프릭스는 중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2017년 최연성 감독을 영입하면서 리빌딩을 단행한 아프리카는 스프링과 서머에서 연달아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8년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에서 정규 시즌 13승5패로 2위에 오른 아프리카는 결승전에서 킹존 드래곤X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아쉽게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2018년 한국 지역 2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던 아프리카는 2019년에는 스프링 8위, 서머 5위에 그쳤다.
2020년 아프리카는 최연성 감독에게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지휘봉을 맡겼고 '미스틱' 진성준, '플라이' 송용준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새로운 선수들과 처음 호흡을 맞추면서 출전한 KeSPA컵에서 아프리카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락헤드 플레이어즈를 16강에서 2대0으로 꺾은 아프리카는 8강 1라운드에서는 브리온 블레이드를 2대0, 2라운드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1로 꺾었다.
울산에서 열린 4강에서 드래곤X를 3대0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아프리카는 결승전에서도 샌드박스 게이밍을 3대0으로 물리치면서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내주는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정상에 올랐다.
울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