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7일 카트라이더 리그 메인 스폰서가 SK텔레콤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KT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던 카트라이더 리그는 이번 시즌에는 SK텔레콤과 함께 하며 통신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리그로 성장했다. 통신사들은 미래 고객인 10대들를 공략하기 위해 10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트라이더 리그에 메인 스폰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한창 인기를 끈 초반에는 대기업의 메인 스폰을 받았다. 1차 리그는 카트라이더 리그 '초대 황제' 김대겸이 탄생한 역사적인 리그로, 코카콜라가 후원했다. 2차 리그는 당시 디지털 카메라의 선두주자였던 올림푸스, 3차는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끈 스포츠 브랜드 스프리스가 후원했다.
문호준과 유영혁 등 라이벌의 등장과 김대겸의 몰락으로 세대 교체 시즌으로 기억되는 4차에서는 넥슨이 후원했지만 곧바로 5차리는 지금은 추억의 휴대폰 회사가 된 SKY가 메인 후원사로 등장했다. 6차는 곰TV가 후원해 강진우가 최초로 2회 우승을 기록하며 역사에 남았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2008년 버디버디 10차 리그 이후로 메인 스폰서가 없는 상황에서 리그가 진행됐다. 그리고 11년 만인 지난 시즌 대기업인 KT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달라진 카트라이더 리그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이번 카트라이더 리그는 개막전부터 30초 만에 티켓이 전석 매진되는 등 엄청난 흥행몰이 중인 가운데 지난 시즌보다 배가 늘어난 주2회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