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8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2020년 첫 패치인 10.1 패치를 진행했다.

이번 패치에서는 LoL의 148번째 챔피언인 '우두머리' 세트가 패치 기간 내에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한다. 또 출시 후부터 지속적인 상향과 하향을 오갔던 사일러스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됐고 여러 챔피언들에 대한 밸런스 조정과 함께 서포터 아이템의 상향이 이뤄졌다.

◆지하세계의 거물, '우두머리' 세트 등장

세트는 오랜만에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한 근접 전사로 뛰어난 근접 화력과 강력한 궁극기를 자랑하는 챔피언이다. 바스타야와 인간의 혼혈로 태어난 세트는 어느 날 홀연히 떠난 아버지를 찾아 투기장에 발을 들였고 타고난 힘과 야만성을 발휘해 투기장의 제왕에 등극했다. 세트는 곧 투기장의 챔피언을 넘어 투기장의 주인으로 자리매김했고 투기장을 도박과 범죄의 지하 제국으로 변모시켰다.

세트의 기본 지속 효과인 투기장의 투지는 두 가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 묵직한 주먹은 세트가 기본 공격 시 일반 피해량을 입히는 왼쪽 주먹과 더 빠르고 추가 피해를 입히는 오른쪽 주먹을 번갈아 사용하며 항상 왼쪽 주먹으로 공격을 시작해 빠르게 2회의 기본 공격을 펼칠 수 있다. 두 번째 효과인 바스타야의 심장은 세트가 잃어버린 체력의 5%마다 추가 체력 재생을 얻어 세트의 유지력을 높여준다.

Q스킬 주먹다짐은 사용 시 적 챔피언을 향해 이동할 때 1.5초 동안 이동속도가 30% 증가하며 다음 두 번의 기본 공격은 추가 물리 피해를 입히는 스킬로 적에게 빠르게 접근해 화력을 퍼부을 수 있는 주력 딜링 스킬이다.

W스킬 강펀치는 세트가 받은 피해의 100%를 자신의 최대 체력의 50%까지 투지로 저장하며 사용 시 투지를 모두 소모해 지정 방향으로 강력한 펀치를 날리고 투지만큼의 보호막을 얻는다. E스킬 안면강타는 세트의 양옆에 있는 적들을 서로 부딪치게 해 물리 피해를 입히고 0.5초 동안 50%둔화시키며 양옆에 한명 이상의 적이 있었을 시 부딪힌 모든 적들이 1초 동안 기절한다.

궁극기 대미 장식은 사용 시 세트가 적 챔피언을 붙잡아 앞으로 도약한 후 바닥에 내리꽂아 주변의 모든 적에게 물리 피해를 입히고 둔화시킨다. 적 챔피언을 붙잡으면 제압으로 판정돼 상대를 확실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스킬이자 잡힌 적의 추가 체력 계수로 피해량이 증가해 붙잡는 대상에 따라 엄청난 피해량을 입힐 수 있는 스킬이다.

◆대규모 업데이트 된 사일러스

수차례의 조정에도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웠던 사일러스는 수치 변경을 넘어 대규모의 업데이트를 받았다. 사일러스가 중단 챔피언으로 돌격형 전사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되 적을 처치하는 속도를 줄여 너무 강력한 모습을 발휘하지는 않도록 했다.

먼저 기본 능력치부터 변해 초반 능력치가 줄어든 대신 증가량이 늘어나 레벨이 오를수록 강해지도록 변경됐다. 기본 체력은 525, 방어력은 27, 마법 저항력은 32로 줄었고 체력 증가량은 115, 방어력 증가량은 4, 마법 저항력 증가량을 1.75로 늘어났다.

기본 지속 효과인 페트리사이트 폭발은 피해량 계수가 주문력의 25%로 증가하고 최대 충전량 역시 3회로 늘어난 대신 피해 반경은 300으로 줄었다. 새로운 효과가 추가돼 페트리사이트 폭발이 활성화 상태일 때 사일러스의 공격 속도가 60% 증가하며 미니언의 체력이 25보다 낮을 때 즉시 처치한다.

Q스킬 사슬 후려치기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10/9/8/7/6초로 소폭 늘었고 사슬 피해량을 40/55/70/85/100(+주문력의 40%)로 줄고 폭발 피해량은 60/105/150/195/240(+주문력의 80%)로 증가했다. 미니언 대상의 폭발 피해량은 60% 감소된 피해를 입힌다. 또한 폭발의 둔화 효과가 삭제되고 E스킬과 함께 Q스킬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스킬 연계로 적을 잡아두기가 어려워졌다.

W스킬 국왕시해자는 기본 공격 초기화와 체력 비례 추가 피해가 삭제됐다. 피해량 계수는 주문력의 85%로 증가했고 재사용 대기시간도 14/12.5/11/9.5/8초로 감소했다. 국왕시해자의 회복량은 사일러스의 체력에 따라 증가하며 체력이 40% 이하인 경우 100%까지 증가한다. 마나 소모량은 70/80/90/100/110으로 크게 늘었다.

E스킬 도주/억압은 억압의 피해량이 80/130/180/230/280(+주문력의 100%)로 크게 증가했고 재사용 대기시간은 14/13/12/11/10초로 줄었다. 대신 보호막 효과가 삭제되고 이동 방지 효과가 적중 시 0.2초에서 사용 후 0.05초로 바뀌었다.

◆챔피언 밸런스 조정 및 서포터 아이템 강화

랭크 게임 시작을 앞두고 챔피언에 대한 밸런스 조정도 진행됐다. 아펠리오스와 아우렐리온 솔, 카사딘과 모데카이저가 소폭 하향을 받아 위력이 조정됐고 과거 프로 대회에서 활약했지만 이제는 출전 횟수가 줄어든 아지르와 코르키, 제이스는 소폭 상향을 받았다.



아펠리오스는 기본 이동 속도와 체력이 각각 325와 500으로 줄었고 궁극기 월광포화의 화염포 강화 광역 피해량이 75%로 줄었다. 아우렐리온 솔은 기본 지속 효과인 우주의 중심의 위성 피해량이 12~120(레벨에 따라)로 줄어 초반 미니언 처치 능력이 약화됐다.



카사딘은 기본 이동 속도가 335로 줄어 기동력을 약화시켰고 모데카이저는 기본 지속 효과인 암흑 탄생의 지속시간이 4초로 줄고 이동 속도가 모든 레벨에서 3%로 고정돼 근접 챔피언이지만 쉽게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강점이 줄어들었다.



아지르는 궁극기 황제의 진영의 기본 피해량이 175/325/475로 늘고 벽 지속 시간이 5초로 증가했다. 코르키는 궁극기 미사일 폭격의 기본 피해량이 90/125/160으로 늘어났다. 도벽 룬 삭제 이후 위력이 약화된 제이스는 Q스킬 전격 폭발의 기본 피해량이 55/110/165/220/275/330으로 높은 스킬 레벨에서 증가했다.



서포터 아이템은 초반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조정됐다. 고대유물 방패 계열 아이템은 단계별로 기본 체력 재생 25%, 50% 100%가 추가되고 주문력이 25로 감소한다. 강철 어깨 보호대 계열 아이템은 단계별로 기본 체력 재생 25%, 50%, 100%가 추가되고 공격력이 15로 낮아졌다.

영혼의 낫 계열 아이템은 단계별로 마나 재생 25%, 50%, 100%가 추가된 대신 공격력이 25, 체력이 100으로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주문도둑의 검 계열 아이템은 단계별로 마나 재생 25%, 50%, 100%가 추가되고 주문력이 45로, 체력이 100으로 줄어들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