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9일 저녁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8일 광화문에 위치한 kt 스퀘어 1층 드림홀에서 팬들과 함께 고동빈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동빈은 kt가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만들 때부터 지난 시즌까지 함께 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2년 스타테일의 원거리 딜러로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고동빈은 2012년 10월 kt 롤스터가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창단, 애로우즈와 불리츠 2개 팀을 만들 때 불리츠의 원거리 딜러로 활약했다.
2015년 단일팀 체제로 시스템이 바뀌면서 팀을 합칠 때 '애로우' 노동현에게 원거리 딜러 자리를 내주면서 정글러로 변신한 고동빈은 새로운 포지션에서도 맹활약하면서 kt 롤스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매년 서머 시즌만 되면 더 좋은 활약을 펼쳤고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던 고동빈은 2018년 '스맵' 송경호, '유칼' 손우현,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과 함께 슈퍼팀을 구성해 LCK 서머 우승을 차지했고 월드 챔피언십에도 진출했다. 같은 해 열린 아시안게임에도 '피넛' 한왕호와 함께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9년 '엄티' 엄성현과 함께 시즌을 소화한 고동빈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공식 은퇴를 선언하면서 8년 동안의 LoL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고동빈은 특유의 천재성과 성실성을 통해 제2의 포지션이었던 정글러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쳐 '앰비션' 강찬용과 함께 포지션 변경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고동빈의 은퇴식은 1월 18일 광화문에 위치한 kt 스퀘어 1츨 드림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접수 방법은 kt e스포츠 라이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9일 오후 6시부터 14일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15일 오후 2시 같은 사이트에서 이뤄진다.
kt 관계자는 "kt 롤스터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산증인이었던 고동빈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자리를 팬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면서 "팀을 위해 헌신했던 고동빈을 응원하는 자리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