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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자존심 상한 락스, 휠즈 상대로 첫 승?

아프리카에 자존심 상한 락스, 휠즈 상대로 첫 승?
개인전 우승자 이재혁이 속한 락스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락스는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2 팀전 8강 풀리그 6경기에서 신종민이 이끄는 휠즈를 상대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시즌 이재혁이 개인전에서 우승하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락스지만 개막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그것도 이재혁이 스피드전 초반에 잘 풀어나갔고 2대0까지 앞선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재혁 덕분에 전력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는 락스의 단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시즌 첫 개인전에서 보여졌듯 이재혁의 실력은 더욱 업그레이드 됐고 더욱 강해졌지만 카트라이더 팀전은 한 명만 잘한다고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이다. 동료들이 모두 실력이 올라와 팀워크를 맞춰야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에 다른 선수들의 분발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 보여진 경기였다.

또한 경험 많은 베테랑과 만났을 때 위기 관리 능력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이재혁이 앞에서 끌고 김응태와 한슬철이 뒤를 받치던 락스는 2대0으로 앞섰지만 유영혁과 전대웅이 중간에서 흔들면서 순식간에 역전승을 일궈내자 흔들렸고 결국 아이템전에서도 한 라운드도 가져가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해야 했다.

분명히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아프리카와의 스피드전 두 라운드를 통해 증명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점은 분명한 약점이다. 더 경험이 없는 신예들과 붙었을 때는 월등히 앞선 모습을 보이지만 더 경험이 많은 선수들 앞에서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맞대결 하는 상대는 휠즈다. 신종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예들로 이뤄진 휠즈를 상대로 자신들의 실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아프리카를 상대로 자존심이 상한 락스가 휠즈와의 대결에서 명예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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