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온라인 예선전으로 국내에서 처음 진행한 레드불 원 라이프는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4강전 및 결승전에서 '도란' 최현준이 속한 팀이 우승하면서 마무리됐다. 결승전에서 '도란' 팀은 '케리아' 팀을 2대1로 제압해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품으로는 트로피와 함께 제닉스 게이밍 의자, 하이퍼엑스 키보드와 마우스가 제공됐다.
레드불 원 라이프는 상대 팀의 왕을 먼저 처치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LoL을 재구성한 대회다. 각 팀은 게임 시작 전 왕을 정해 심판에게 전달하며 20분 경과 후에도 양 팀의 왕이 생존해 있으면 킬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4강에서 '쿼드' 팀을 꺾은 도란 팀과 '쵸비' 팀을 꺾은 '케리아'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3전2선승제로 치뤄진 결승전은 팽팽한 접전 끝에 '도란' 팀의 왕인 카이사가 '케리아' 팀의 왕인 가렌을 잡으면서 '도란'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드래곤X의 '도란' 최현준은 "대표팀 선발전에서 실력이 우수한 분들을 MOM으로 선정했지만 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을 줄은 몰랐다"라며 "같은 팀이 되신 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였는데 먼저 말을 먼저 걸어주셔서 경기에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