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0-2 kt 롤스터
1세트 김택용(프, 5시) < 신태양의제국 > 승 김성대(저, 1시)
2세트 도재욱(프, 1시) < 신피의능선 > 승 이영호(테, 7시)
'최종병기'는 여전했고 '괴수'는 또 다시 울어야 했다.
kt 롤스터의 에이스 이영호가 SK텔레콤 '괴수' 도재욱에게 10년 전의 아픔을 또 다시 선사했다.
이영호는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더 e스포츠 나이트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프로리그 방식 대결의 2세트에서 도재욱을 상대로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여주면서 10-11 시즌 결승전의 결과를 재현했다.
이영호는 도재욱의 초반 드라군 압박을 벙커로 막아내면서 2개의 팩토리를 올렸다. 탱크 3기를 모으면서 머린과 함께 밀고 올라간 이영호는 마인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벌처를 합류시키면서 드라군을 줄였다.
도재욱이 리버와 셔틀을 확보한 탓에 더 이상 밀고 들어가지 못한 이영호는 9시까지 확보하면서 팩토리를 대거 늘렸다. 수비를 위해 병력을 배치한 이영호는 셔틀에 하이템플러 4기를 태워 밀고 들어오는 도재욱의 공격을 편안하게 막아냈다.
도재욱의 인구수를 순식간에 40 이상 줄여 놓은 이영호는 탱크와 벌처, 골리앗을 이끌고 12시로 밀고 올라갔다. 도재욱이 리버의 역대급 활약을 통해 탱크를 줄이긴 했지만 이영호는 병력을 충원했고 도재욱의 12시 넥서스를 파괴했다.
도재욱의 병력이 모이는 앞마당 지역으로 치고 들어간 이영호는 벌처와 탱크로 갓 생산된 프로토스의 병력을 잡아내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