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팀전 8강 풀리그 17경기에서는 4연승 질주 중인 샌드박스 게이밍과 한화생명e스포츠에 일격을 당한 락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만남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이재혁과 박인수의 대결이다. 지난 시즌 개인전 우승 이후 미친 포스를 뽐내고 있는 이재혁과 아직 개인전 우승 기록이 없지만 실력 만큼은 이미 네임드로 등극한 박인수가 에이스 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두 선수는 서로를 라이벌로 칭하며 인터뷰마다 "만나서 붙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지난 3일 열린 이벤트전인 'TEN'에서 만나 박인수가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이벤트전이었고 이재혁 역시 사력을 다하지 않았기에 정규시즌 만남에서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예측하기 힘들다.
물론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더 지배적이다. 샌드박스 게이밍의 팀워크가 물이 올라 있는 상태에서 아직 팀워크를 완성하지 못한 락스가 스피드전-아이템전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박인수와 이재혁의 만남이 성사되려면 락스가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중 하나를 승리해야 가능하다. 그러나 스피드전에서 4명의 선수 모두가 러너, 디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치를 보유한 샌드박스는 현재 스피드전 12라운드 연승을 달리고 있다. 아이템전 역시 김승태가 이은택-강석인 급으로 성장해 락스가 이를 뚫어내기란 쉽지 않다.
오늘 경기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려면 락스 송용준의 역할이 절실하다. 송용준이 살아난 엑스퀘어전에서 락스가 보여준 팀워크는 완벽했다. 특히 송용준이 러너와 디펜서 역할을 동시에 잘 수행하면서 이재혁을 보필하자 락스의 스피드전은 샌드박스 경기를 보는 듯한 완벽한 팀워크가 발휘됐다.
과연 송용준이 살아나며 팬들이 원하는 이재혁과 박인수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두 사람이 맞붙는다면 공식전 첫 맞대결에서 누가 승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 된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