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LCK 2020 스프링 1주 5주차에서 샌드박스 게이밍과 드래곤X, 아프리카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대결한다.
네 팀은 지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1승씩 기록했다. 샌드박스는 APK 프린스를 맞아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입증하면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드래곤X는 kt 롤스터에게 1세트를 빼앗겼지만 2, 3세트에서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승리했다. 톱 라이너 '도란' 최현준이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음에도 '표식' 홍창현, '케리아' 류민석이 신예답지 않은 안정감을 보여줬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KeSPA컵 우승 때 보여준 경기력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리핀을 2대0으로 격파했다. KeSPA컵 4강과 결승에서 가속도를 붙이는 능력이 발군이었다는 평을 받았던 아프리카는 그리핀을 상대로 중간에 방지턱을 만난 듯 삐걱거렸지만 헤쳐 나오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디펜딩 챔피언인 T1을 2대1로 격파하면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세트에서 '큐베' 이성진의 세트, 3세트에서 '하루' 강민승의 올라프가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승리했지만 그 안에 꼼꼼한 전략과 전술을 숨겨 놓은 코칭 스태프의 지략이 엄청났다.
네 팀 모두 1승을 기록하고 있기에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젠지 e스포츠와 함께 2승 고지에 오른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 각 팀들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것이 더 없이 중요하다.
시즌 개막과 함께 기세를 타고 치고 나가기 좋은 기회를 잡은 네 팀 중에 누가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