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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에게 당한 '익수', '기인'을 만나다

'너구리'에게 당한 '익수', '기인'을 만나다
APK 프린스의 톱 라이너 '익수' 전익수가 고난의 행군을 이어간다.

전익수가 속한 APK 프린스는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2주 1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한다.

LCK에 승격한 이후 샌드박스 게이밍, 담원 게이밍과 대결한 APK는 아직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는 상대 정글러 '온플릭' 김장겸에게 호되게 당했고 담원과의 경기에서는 상대 톱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의 성장을 막지 못하고 0대2로 완패했다.

두 포지션 모두 소위 '상체'라고 불리는 위쪽과 관련되어 있어 APK의 톱 라이너 '익수' 전익수와 관련이 있다. 네 세트를 치르는 동안 전익수는 킬과 어시스트의 합보다 데스가 더 많은 최악의 성과를 냈다.

샌드박스와의 1세트에서 모데카이저를 가져간 전익수는 1킬 5데스 노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세트에서는 세트로 플레이하면서 1킬 8데서 2어시스트를 ㅣ기록했다. 담원 게이밍과의 1세트에서 럼블로 플레이했을 때에는 2킬 4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세트에서는 모데카이저로 2킬 6데스 1어시스트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전익수는 6킬 23데스 9어시스트로 KDA(킬과 어시스트를 더한 뒤 데스로 나눈 수치)가 0.65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두 세트 이상 소화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KDA 기록이다.

전익수의 기록이 좋지 않은 이유는 APK가 전체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두 경기에서 네 세트를 소환한 APK는 담원 게이밍과의 1세트를 제외하면 30분을 버텨내지 못했다. 경기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 속에서 APK는 22분, 29분, 31분, 28분 등 평균 경기 시간이 27분 정도이며 29킬을 따내는 동안 76데스를 당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APK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전익수를 성장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난해 챌린저스나 승강전에서 전익수가 상단을 확실하게 지배하면서 승률을 끌어 올렸던 APK였기에 전익수 키우기를 성공해야만 변화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톱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김기인은 레벨이 6레벨 때 상대 선수 네 명이 상단으로 몰려 오는 것을 절묘하게 회피하면서 살아 남았고 이후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활용해 1대3으로 포위됐을 때에도 버텨내기도 하는 등 물 오른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첫 승을 노리는 APK이지만 전익수가 김기인을 상대로 우위에 서지 못한다면 바람을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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