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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리그] '역시 빅3' 문호준-유영혁-전대웅 나란히 승자조 진출

한화생명e스포츠 문호준.
한화생명e스포츠 문호준.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개인전 16강 B조
1위 문호준 56점->승자전 진출
2위 유영혁 43점->승자전 진출
3위 전대웅 41점->승자전 진출
4위 박도현 35점->승자전 진출
5위 황인호 34점->패자전
6위 한승철 30점->패자전
7위 김기수 15점->패자전
8위 최민석 7점->패자전

'빅3'가 부활을 선언했다. 문호준-유영혁-전대웅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며 승자조에 이름을 올렸다.

문호준은 22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개인전 16강 B조 경기에서 유영혁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했다. 박도현은 마지막 트랙에서 2위로 골인하며 황인혁을 1점 차이로 누르고 승자조에 올랐다.

'빅3' 문호준과 유영혁, 전대웅이 모두 출전하고 신흥 강호인 박도현이 출전해 관심을 모은 B조 경기에서는 누가 1위를 차지할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팀전에서도 맞붙을 '빅3' 중 누가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였다.

초반 먼저 앞으로 치고 나간것은 문호준이었다. 압도적인 라인 블로킹으로 두 라운드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통합 포인트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라이벌들은 힘을 쓰지 못했고 그 사이 황인호가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문호준이 주춤한 사이 유영혁이 앞으로 치고 나오면서 승부는 알 수 없이 흘러갔다. 유영혁은 다섯번째 트랙에서 한승철과 황인호가 몸싸움을 벌이자 영리하게 옆으로 치고 나가면서 1위로 골인, 통합 포인트에서 문호준을 제치고 1위로 올랐다.

문호준도 만만치 않았다. 여섯번째 트랙에서 꾸준히 1위를 내달리고 있던 유영혁을 제치고 마지막 점프 구간에서 문호준이 생각지도 못한 라인으로 들어와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통합 포인트 동점을 만들었다.

조용한 강자는 전대웅이었다. 1위는 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했던 전대웅은 27점으로 통합 포인트 3위에 올랐다. 황인호 역시 '빅3'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중간 순위 4위를 지켜냈다.

7라운드에서는 황인호와 문호준, 유영혁이 엄청난 라인 싸움을 펼치며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황인호가 아슬아슬하게 1위를 차지하면서 전대웅을 제치고 3위까지 치고 올라가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이대로 가면 박도현은 패자조로 내려가는 상황이었기에 8라운드에서 이를 악 물고 주행하면서 1위로 골인, 포인트를 10점 추가했다. 하위권으로 쳐져 있었던 문호준이 순식간에 3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경기가 마무리될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 문호준이 박도현과의 엄청난 접전 끝에 1위로 골인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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