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샌드박스는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스프링 4주 1일차에서 맞대결한다.
kt와 샌드박스는 지난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담원 게이밍을 꺾으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개막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했던 kt는 4승1패로 상위권에 랭크됐던 아프리카를 맞아 군중 제어기가 많은 챔피언들을 조합하면서 2대1로 승리, 5연패를 끊어냈다.
샌드박스 게이밍도 의외의 연패를 경험했다. KeSPA컵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2020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샌드박스는 스프링 첫 경기에서 APK 프린스를 2대0으로 잡아냈지만 그 뒤로 내리 4연패를 당하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가 승격 동기이자 라이벌인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와 샌드박스는 2019 시즌 정규 시즌에서 네 번 맞붙어서 모두 샌드박스가 승리했다. 승격 첫 해 두 번 모두 포스트 시즌에 오를 정도로 강세를 보였던 샌드박스였고 반면 kt는 창단 이래 최악의 성과를 내면서 승격 강등전을 치러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두 팀의 승부는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모두 2대1로 끝났다는 점에서 kt도 무기력하게 패하지만은 않았다.
지난 경기에서 승리한 kt와 샌드박스에게는 이번 맞대결이 큰 의미를 갖는다. 2020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각각 5연패와 4연패를 당하면서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이번 연승을 통해 5할 승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두 팀 중 하나는 반드시 연승을 기록하는 이번 매치업에서 누가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