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의 글로벌 e스포츠 총괄 존 니덤은 26일 공식 SNS를 통해 MSI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존 니덤 총괄은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나서며 MSI 2020의 일정 및 장소 발표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발표하며 "우리는 MSI를 개최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지만 공정하고 원활한 대회를 치르는 것보다 선수와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각 리그의 전반기 우승팀들이 자웅을 겨루는 MSI는 통상적으로 스프링 시즌 마감 후 5월 초에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여러 리그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회를 중단하거나 연기하며 스프링 시즌은 물론 MSI 일정 역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코로나19의 발생지인 중국은 LPL 진행을 중단했고 홍콩/대만/마카오 지역과 동남아시아의 통합 리그인 PCS 역시 연기 끝에 29일 개막이 결정됐다.
한국의 LCK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무기한 무관중 경기로 진행 중이며 지난 25일에는 정부에서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시킴에 따라 기자실 운영을 중단하는 등 현재 정세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다.
존 니덤 총괄은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시는 팬, 팀, 파트너, 선수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