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도재욱(프, 5시) 승 < 이너코븐 > 김지성(테, 9시)
2경기 박상현(저, 5시) 승 < 이너코븐 > 박준오(저, 9시)
승자전 박상현(저, 7시) 승 < 에스컬레이드 > 도재욱(프, 11시)
패자전 김지성(테, 1시) 승 < 에스컬레이드 > 박준오(저, 11시)
최종전 도재욱(프, 시) 승 < 네오실피드 > 김지성(테, 시)
도재욱이 김지성만 두번 잡고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도재욱은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24강 E조 경기에서 김지성에게 힘의 우위를 보여주며 두 번 연속 승리를 가져갔다.
1경기에서 만난 도재욱과 김지성의 운명은 도재욱이 승자전으로 진출했고 김지성이 패자조로 내려가면서 갈렸다. 도재욱은 승자전에서 박상현을 상대했고 김지성은 패자전에서 박준오와 맞대결을 펼쳤다.
승자전에서 도재욱은 박상현의 초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는 듯 보였지만 추가 확장을 가져가지 못하며 저그의 미친 히드라 공격에 패하고 말았다.
김지성은 패자전에서 박준오를 상대로 '페이크 메카닉' 전략을 사용했다. 상대에게 골리앗으 보여준 뒤 곧바로 마린-메딕을 준비해 박준오를 속였다. 박준오에게 전략을 들키자 김지성은 곧바로 탱크를 이끌고 저그의 앞마당으로 진격, 항복을 받아냈다.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도재욱과 김지성. 중반까지 두 선수는 큰 싸움 없이 서로 힘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물량에는 자신 있는 도재욱에게 김지성은 전략을 사용하기 보다는 곧바로 힘으로 상대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대규모 교전에서 도재욱은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와 셔틀 드롭을 활용해 테란의 병력에 대승을 거두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도재욱은 물량이 많은 상황에서도 교전에서 세심한 컨트롤을 놓치지 않으며 김지성을 압도했다.
테란의 병력을 중앙에서 쫓아낸 도재욱은 결국 마지막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 사진=데일리e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