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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이병렬, 2년만에 IEM 정상 복귀

IEM 월드 챔피언십 2020 스타2 종목에서 우승한 진에어 그린윙스 이병렬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사진=생중계 화면 캡처).
IEM 월드 챔피언십 2020 스타2 종목에서 우승한 진에어 그린윙스 이병렬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사진=생중계 화면 캡처).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월드 챔피언십 2020 스타크래프트2 결승전
▶이병렬 4대1 주성욱
1세트 이병렬(저, 11시) < 이퍼머론 > 승 주성욱(프, 5시)
2세트 이병렬(저, 11시) 승 < 시뮬라크럼 > 주성욱(프, 5시)
3세트 이병렬(저, 11시) 승 < 나이트셰이드 > 주성욱(프, 5시)
4세트 이병렬(저, 1시) 승 < 월드오브슬리퍼스 > 주성욱(프, 7시)
5세트 이병렬(저, 7시) 승 < 젠 > 주성욱(프, 1시)

진에어 그린윙스 이병렬이 IEM 월드 챔피언십 사상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병렬은 1일(한국 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월드 챔피언십 2020 스타크래프트2 결승전에서 주성욱을 상대로 1세트를 내줬지만 과감하게 초반 전략을 선택해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4대1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2년 전인 2018년 IEM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이병렬은 올해 또 다시 정상에 오르면서 두 번 우승한 첫 선수가 됐다.

'이퍼머론'에서 열린 1세트에서 이병렬은 주성욱의 광자포 러시 전략에 호되게 당했다. 주성욱이 관문으로 자신의 입구를 막은 뒤 제련소를 지으면서 이병렬의 앞마당 입구를 막은 탓에 병력이 진출하지 못한 것. 본진에 가시 촉수를 지으면서 수비해야 했던 이병렬은 주성욱이 불멸자와 차원분광기를 확보해 치고 들어온 탓에 패하고 말았다.

2세트에서 이병렬은 주성욱이 앞마당 입구를 막은 뒤 확장을 가져갔고 테크 트리를 올리자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맹독충 8기로 입구를 막아 놓은 추적자를 잡아내고 저글링을 난입시킨 이병렬은 사도와 추적자를 급하게 생산한 주성욱의 본진을 초토화시키면서 낙승을 거뒀다.

'나이트셰이드'에서 열린 3세트에서 이병렬은 주성욱의 입구를 저글링으로 두드렸다. 사도를 잡아내면서 저글링을 진입시킨 이병렬은 후속 봉력으로 바퀴와 궤멸충을 뽑았고 프로토스의 입구 방어선을 무너뜨리면서 세트 스코어를 2대1로 뒤집었다.

4세트에서 이병렬은 주성욱의 추적자와 불멸자 러시를 맞이해 궤멸충과 바퀴를 조합했다. 정면으로 치고 들어오는 주성욱의 공격을 막아내면서도 군단숙주를 생산해 견제를 시도한 이병렬은 상대 앞마당에 날아다니는 식충을 소환하면서 자원 타격을 입히고 항복을 받아냈다.

'젠'에서 열린 5세트에서 이병렬은 주성욱이 1시 지역에 관문을 소환하면서 견제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하자 저글리응로 맹공을 펼치면서 이득을 봤다. 주성욱이 1시에서 생산된 집정관으로 9시 확장을 타격할 때 저글링으로 프로토스의 3시와 앞마당을 두드리면서 프로브를 대거 사냥한 이병렬은 본진까지 두드리면서 항복을 받아내고 정상에 올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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