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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테란의 반란' 황병영, 생애 첫 16강 진출

아프리카TV 생중계 캡처.
아프리카TV 생중계 캡처.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9 24강 F조
1경기 황병영(테, 1시) 승 < 이너코븐 > 변현제 (프, 5시)
2경기 유영진(테, 5시) 승 < 이너코븐 > 김명운(저, 1시)
승자전 황병영(테, 5시) 승 < 에스컬레이드 > 유영진(테, 1시)

황병영이 두 경기 모두 역전승을 일궈내며 후반에 강한 남자로 거듭났다.

황병영은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24강 F조 경기에서 변현제와 유영진을 연달아 제압하며 생애 최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너코븐'에서 펼쳐진 1경기에서는 변현제와 황병영이 맞대결을 펼쳤다. 변현제는 맵 특성을 잘 활용하며 셔틀-리버로 테란을 계속 괴롭혔지만 치명타를 입히지는 못했고 황병영은 수비에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역습에 들어갔다. 다수 탱크를 이끌고 나온 황병영의 공격은 매서웠고 잽만 날리던 변현제는 테란의 KO 펀치를 맞고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

1경기에 이어 2경기에서도 테란의 반란이 성공했다. 김명운을 상대한 유영진이 역전승을 일궈낸 것. 중반까지 김명운의 뮤탈리스크에 휘둘리면서 좋지 못한 상황에 놓였던 유영진이었다. 그러나 자신감에 넘친 김명운이 가디언을 육지에 상륙시킨 타이밍을 놓치지 않은 유영진이 저그의 주 병력을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승자전에 올랐다.

승자전에서 예상을 깨고 유영진과 황병영이 테란 대 테란전을 펼치게 됐다. 두 선수는 초반 배럭스와 팩토리를 빠르게 올렸고 황병영은 커맨드 센터를, 유영진은 테크트리를 먼저 올리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영진은 빠르게 탱크를 확보한 뒤 유리한 지역에 자리를 잡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유영진은 중앙 지역에 촘촘하게 마인을 매설한 뒤 시즈 탱크를 배치한 뒤 레이스를 모으기 시작했다. 황병영도 이를 확인하고 급하게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이대호 가면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판단한 황병영은 드롭십과 골리앗을 다수 확보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작전을 수행했다.

황병영이 상대 드롭십을 견제하면서 자신의 드롭십 공격을 성공시켜 상황은 팽팽해졌다. 이제 두 선수는 확장 기지를 늘려가면서 장기전에 대비했다. 여젼히 확장 기지는 유영진이 많았지만 워낙 넓은 지역을 지켜야 했기에 언제든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황병영은 그 점을 집요하게 노리고 상대의 약점인 앞마당을 공략했다. 유영진이 미처 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급습이었기에 유영진의 병력은 각개격파되고 말았다. 황병영은 중앙 지역을 뚫어버리자 곧바로 11시 확장 지역을 공략,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었다.

결국 황병영은 유영진의 모든 확장 기지를 들어 올리고 항복을 받아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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