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과 APK는 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스프링 5주 1일차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APK 프린스는 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월 22일 열린 그리핀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뒤 담원 게이밍을 만나 1대2로 패했고 29일 kt 롤스터에게 0대2로 완패했다. 2연패밖에 되지 않지만 한화생명의 이번 스프링 페이스는 그다지 좋지 않다. 팀 개막전에서 T1을 2대1로 격파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던 한화생명은 아프리카 프릭스와 드래곤X에게 연패를 당했고 샌드박스 게이밍을 꺾었지만 곧바로 젠지 e스포츠를 만나 패하면서 연승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 이후의 행보는 위에 설명한 대로 그리핀을 잡아냈지만 2연패를 당하며 3승5패를 기록했다.
APK 프린스의 페이스도 최악이다. 최근 2년간 챌린저스에서 승격된 팀들이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포스트 시즌에 대거 이름을 올렸기에 APK도 돌풍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APK는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개막 이후 샌드박스 게이밍, 담원 게이밍, 아프리카 프릭스, 그리핀에게 연달아 패한 APK는 당시 4패로 똑같은 처지였던 kt 롤스터를 2대0으로 꺾으면서 반전을 이뤄내는 듯했지만 T1, 드래곤X, 젠지 e스포츠 등을 연이어 만나 3연패를 당했다. 1승7패의 APK는 최하위로 처졌다.
한화생명과 APK 모두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포스트 시즌 경쟁에 끼어들기 위해서는 최소 승률 5할을 맞춰야 하기에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1라운드를 4승5패로 마무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승강전을 치러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APK 또한 최대한 승수를 챙겨 놓아야 휴식기 이후 진행되는 2라운드에서 샌드박스나 그리핀 등과 진흙탕 싸움을 치를 수 있다.
한화생명과 APK의 대결은 하단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라바' 김태훈, '제니트' 전태권 등을 기용하면서 원거리 딜러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생명은 최근 들어 '비스타' 오효성까지 기량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지 않으면서 흔들리고 있다. APK 또한 '하이브리드' 이우진을 계속 기용했지만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하자 '트리거' 김의주를 내세우고 있으나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