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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독기' 담원, 드래곤X 스캔 결과는?

담원 게이밍.
담원 게이밍.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순위에서 상위권과 하위권을 확실하게 가르는 횡격막 역할을 하는 팀이 있다. 4승4패, 세트 득실 0으로 5위에 랭크되어 있는 담원 게이밍이다.

담원 게이밍은 승률 5할, 순위 5위라서 횡격막 역할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 담원은 자기보다 높은 순위인 3개 팀에게 모두 패했고 낮은 순위인 5개 팀 가운데 샌드박스 게이밍을 제외한 4개 팀에게 승리를 거뒀다.

담원의 첫 경기는 2019 시즌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제패한 T1이었고 1대2로 패했다. 2월 8일 열린 APK 프린스와의 대결에서는 2대0으로 완승을 거둔 담원은 14일 젠지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는 0대2로 패했다.

16일 kt 롤스터, 20일 그리핀을 만나 2대0과 2대1로 승리한 담원은 23일에는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0대2로 패했고 27일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2대1로 승리, 29일에는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1대2로 패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을 제외한 하위권에게는 유독 강세를 보이면서 4승4패를 유지했다.

LCK 2020 스프링 4주차 순위표. 빨간 네모는 담원이 이긴 팀, 파란 네모는 담원이 패한 팀이다.
LCK 2020 스프링 4주차 순위표. 빨간 네모는 담원이 이긴 팀, 파란 네모는 담원이 패한 팀이다.


담원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드래곤X다. 6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드래곤X는 시즌 초반 4연승을 달리다가 T1과 젠지에게 연달아 무너지면서 주춤했지만 4주차에서 APK 프린스와 그리핀을 상대로 모두 2대0 승리를 따내면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프링에서 보여준 드래곤X의 경기력은 담원보다 낫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상황에 따라 톱 라이너와 자리를 바꾸면서도 제 역할 이상을 해내고 있고 신예 서포터인 '케리아' 류민석의 맵 리딩 능력도 훌륭하다.

이번 시즌 샌드박스와의 대결을 제외하고 이길 팀에게는 이기고 질만한 팀에게는 졌던 담원이지만 드래곤X와의 경기까지 판독이 맞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1라운드 이후 잠정적으로 휴식기에 들어가기에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이 경기를 이겨야만 5위 자리를 오롯이 지켜내며 2라운드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담원이 드래곤X를 잡아내면서 하위권의 추격을 따돌리고 중위권에 확실히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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