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스프링 5주 1일차에서 상위권인 드래곤X가 중위권인 담원 게이밍을 2대0으로 꺾었고 최하위인 APK 프린스가 중위권 도약을 노리던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0으로 잡아내면서 중하위 각축전이 더욱 심화됐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기세가 좋은 드래곤X는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1세트에서 '도란' 최현준의 오른이 맷집과 이니시에이팅을 맡으며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신예 듀오 '표식' 홍창현의 올라프와 '케리아' 류민석의 볼리베어가 전장을 누비면서 2대0으로 가볍게 승리를 차지했다.
APK 프린스도 중위권인 한화생명을 2대0으로 잡아내면서 꼴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최근 세 경기에서 맥 없이 무너졌던 APK는 한화생명과의 대결에서 LCK 데뷔전을 치른 미드 라이너 '커버' 김주언의 아지르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운영전을 펼쳐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톱 라이너 '익수' 전익수의 아트록스가 교전마다 상대 진영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킬까지 쓸어담으면서 대승을 거뒀다.
담원 게이밍이 4승5패로, 5할을 넘기지 못하면서 1라운드를 마쳤고 최하위인 APK가 2승째를 올리면서 중위권 최상위 팀과 최하위의 성적은 3.5 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특히 한화생명의 패배로 7위와 10위 사이의 격차는 한 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아 2라운드에서 하위권 팀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