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은 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스프링 5주 2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대결한다.
이상혁은 지금까지 LCK 통산 1,988킬을 기록했다. 2013년 LCK 스프링에서 데뷔한 이후 8년 동안 꾸준히 주전으로 활동한 이상혁은 LCK 통산 1,000킬을 가장 먼저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15킬을 추가하면 통산 2,000킬을 달성한다는 기사가 많이 나오기도 했던 이상혁은 1세트에서 르블랑으로 4개의 어시스트만 보탰고 2세트에서는 아지르로 3킬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2세트에서는 동료들이 이상혁의 기록을 의식한 듯 적극적으로 킬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상혁은 이번 스프링에서 20세트를 치르는 동안 47킬 밖에 거두지 못했다. 세트당 2.5킬이 채 되지 않는 낮은 수치다. 이전에는 이상혁 스스로 킬을 만들어내야만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이 조성됐지만 최근에는 이상혁이 싸움을 열어주거나 맷집 역할을 해주면서 상황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만약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이 킬 경쟁 양상으로 벌어지고 3세트까지 가는 접전으로 진행된다면 이상혁이 12킬을 따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 시즌 이상혁이 한 세트에 가장 많은 킬을 기록한 경기는 그리핀과의 1세트다. 르블랑으로 플레이한 이상혁은 8킬 1데스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두 번째 다킬 경기는 개막전이었던 담원 게이밍과의 2세트로, 그 때에도 르블랑으로 6킬이나 거뒀다.
지난 샌드박스전에서 짠물 운영을 통해 킬을 최소화하면서 이겼던 T1이 아프리카와의 대결에서는 어떤 작전으로 나서느냐에 따라 이상혁의 대기록 달성 여부도 판가름될 전망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