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알루 기블리는 5일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시리즈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2주 1일차 B-C조 경기 1, 2라운드에서 23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미라마에서 펼쳐진 1라운드는 엘리먼트 미스틱이 승리했다. 페카도를 중심으로 전장이 형성되자 엘리먼트 미스틱은 파워그리드 남쪽 산맥을 따라 움직였고 페카도에서 몬테 누에보를 잇는 길목에 자리를 잡아 외부에서 들어오는 적들을 견제했다. 네 번째 원이 남쪽 극단으로 이동하자 다른 팀들이 차량으로 진입할 때 동시에 이동해 피해를 줄였다.
안전지대 중심부에서 엘리먼트 미스틱은 2명씩 흩어져 각기 다른 능선에 자리잡앗고 외곽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원거리에서 견제 사격을 실시해 접근을 사전에 차단했다. 안전지대가 좁아지며 적들이 다가오자 한 곳에 화력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전력을 지켜냈다.
마지막 원에서 엘리먼트 미스틱은 '막내' 신동주가 중앙에 자리하고 '키라브이' 박현비는 북쪽, '래쉬' 김동준은 서쪽 외곽에 자리 잡고 마지막 전투를 준비했다. 남쪽의 다나와 e스포츠와 동쪽의 미카엘이 충돌하자 엘리먼트 미스틱은 곧바로 기습을 감행해 다나와를 먼저 정리했고 혼자 남은 미카엘까지 잡아내며 치킨을 가져갔다.
2라운드는 T1이 승리했다. 원은 서남쪽 섬을 포함하며 치우쳐 형성됐고 많은 팀들이 돌산을 향해 몰려들어 난전이 벌어졌다. 좁아지는 안전지대에서 건물을 장악한 T1과 VSG, 능선을 활용해 외곽을 따라 움직인 이엠텍 스톰엑스와 브이알루 기블리가 전력을 온전히 보존했다.
여섯 번째 원이 형성됐을 남쪽 외곽을 돌던 브이알루는 서쪽으로 선회하던 중 이엠텍과 충돌했고 VSG에게 후방 기습을 당해 '스피어' 이동수만 생존했다. 일곱 번째 원은 이엠텍을 향해 축소돼 T1과 VSG는 차량을 앞세워 안전지대에 진입했다.
먼저 행동을 시작한 것은 T1이다. T1은 연막탄을 활용해 북쪽에 위치한 이엠텍의 시야를 차단하며 전투를 열었고 폭발적인 화력으로 전원 생존하며 승리를 거뒀다. 혼자 남은 브이알루의 이동수가 VSG를 공격해 피해를 입히자 T1은 넓혀놓은 사격각을 활용해 적들을 쓸어버렸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