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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kt, 공동 5위 노린다

'파죽지세' kt, 공동 5위 노린다
3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kt 롤스터가 그리핀과 맞대결을 벌인다.

kt 롤스터는 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5주 3일차에서 그리핀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kt 롤스터는 스프링 시즌 개막 이후 5연패를 당했다. 젠지 e스포츠와의 첫 경기에서 1대2로 아쉽게 패했던 kt는 드래곤X를 상대로도 풀세트 접전을 치렀지만 패했다. 2주차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한 kt는 T1과 담원 게이밍에게 0대2로 패했고 4연패 팀간의 대결이었던 APK 프린스에게 0대2로 완패하며 5연패를 당했다.

이대로 시즌을 접을 것처럼 보였던 kt는 2월 23일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2대1로 승리하면서 반전을 이뤄냈다. 상위권 팀을 잡아냈다는 자신감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26일 샌드박스 게이밍을 2대1로 꺾은 뒤 29일에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0으로 격파하는 원동력이 됐다.

3연승을 이어간 kt는 10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그리핀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리핀은 최근 페이스가 그리 좋지 않다. 2주차에서 샌드박스 게이밍과 APK 프린스를 연파하면서 승률 5할을 맞췄지만 담원 게이밍, 한화생명e스포츠, T1, 드래곤X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는 모두 패했고 심지어 다섯 세트 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경기에서 2대0 승리할 경우 kt는 4승5패, 세트 득실 -2가 되면서 담원 게이밍과 공동 5위에 오를 수 있다.

kt에게 이번 경기 승리는 5위 도약 이외에도 또 다른 의미가 있다. 1년 반, 정확하게는 1년 6개월 26일(576일) 만에 kt가 LCK 단일 시즌에서 4연승을 달리는 경기가 될 수 있다. 2018년 LCK 서머 2라운드 막바지에 kt는 7월 29일 bbq 올리버스, 8월 2일 진에어 그린윙스, 8월 7일 한화생명e스포츠, 8월 9일 MVP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여세를 몰아 서머 우승을 차지한 kt는 한국 지역 1번 시드를 받아 월드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2019년 극도로 부진했던 kt는 4연승을 이뤄낸 적이 없으며 2020년에 들어서야 4연승을 노려볼 기회를 잡았다.

kt가 1년반 만의 4연승을 통해 공동 5위까지 오르면서 1라운드를 마치고 달콤한 휴식에 들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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