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는 7일 공식 SNS를 통해 박재혁의 기부 사실을 알리면서 "박재혁은 그동안 많은 팬 여러분들이 보내준 사랑과 관심을 사회에 환원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라고 밝혔다.
박재혁의 기부 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기에 더욱 뜻깊다. 박재혁은 지난해 이맘 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부에 나선 적이 있다. 2019 스프링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시즌 중에 살을 꼭 뺄 것이며 실패할 경우 1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고 시즌 막바지에 승강권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는 팀이 승강전을 가지 않을 경우 또 다시 100만 원을 기부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스프링 시즌 동안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을 빼지 못했던 박재혁은 팀이 승강전에 가지 않으면서 200만 원을 기아대책과 어린이 재단 두 곳에 각각 100만 원씩 기부했다.
젠지 e스포츠는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부에 나선 팀이다. 지난달 말 '비디디' 곽보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써달라고 500만 원을 기부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선수들과 팀들이 뒤따르고 있다.
젠지 e스포츠는 "박재혁의 따뜻한 손길에 많은 칭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