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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토너먼트] 'IEM 우승자'도 잡는 김유진! 이병렬에 3대0 완승

[슈퍼 토너먼트] 'IEM 우승자'도 잡는 김유진! 이병렬에 3대0 완승
◆GSL 슈퍼 토너먼트 2020 시즌1 16강
▶김유진 3대0 이병렬
1세트 김유진(프, 11시) 승 < 나이트셰이드 > 이병렬(저, 5시)
2세트 김유진(프, 12시) 승 < 퓨리티앤드인더스트리 > 이병렬(저, 3시)
3세트 김유진(프, 1시) 승 < 젠 > 이병렬(저, 7시)

아는 사람이 가장 무서운 적이었다.

진에어 그린윙스 김유진이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프로토스 주성욱을 꺾고 정상에 오른 팀 동료 저그 이병렬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올라갔다.

김유진은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슈퍼 토너먼트 2020 시즌1 16강 이병렬과의 대결에서 암흑기사, 우주모함 등 다양한 유닛과 전략을 들고 나와 셧아웃시켰다.

1세트에서 김유진은 암흑기사로 재미를 봤다. 사도를 생산해 3부화장 전략을 구사한 이병렬의 일벌레를 끊어낸 김유진은 암흑기사를 차원분광기에 태워 6시를 공략했고 감시군주가 확보되지 않은 이병렬의 부화장을 파괴했다. 이병렬의 공격을 한 차례 받아낸 김유진은 불멸자와 집정관을 추가해 밀고 들어가며 항복을 받아냈다.

2세트에서 김유진은 우주모함을 일찍부터 생산하면서 이병렬로 하여금 공중에 대비하도록 강제했다. 우주모함을 6기까지 모으면서 이병렬이 타락귀를 뽑도록 만든 김유진은 사도와 추적자로 체제를 전환하면서 저그의 본진과 앞마당을 휘저었고 일벌레를 30기 이상 끊어냈다. 이병렬은 타락귀의 부식액 분사를 통해 김유진의 본진 연결체를 파괴하면서 자원 피해를 주며 저항했다.

김유진은 우주모함을 부화장 파괴용 견제 유닛으로 활용하면서 추적자와 집정관을 대거 생산했다. 인구수 200을 모은 김유진은 암흑기사로 이병렬의 시선을 빼앗은 뒤 추적자의 앞점멸을 통해 궤멸충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젠'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 김유진은 사도 2기를 뽑아 이병렬의 체제를 확인한 뒤 관문을 대거 늘렸다. 사도를 10기까지 늘리면서 이병렬의 앞마당에서 치고 빠진 김유진은 이병렬의 저글링과 여왕, 일벌레를 끊어내면서 괴롭혔다. 5분 이상 저그의 진영에서 견제를 성공한 김유진은 고급 병력을 모을 시간을 벌었고 견제를 위한 차원분광기까지 확보했다.

이병렬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군단숙주를 땅굴망으로 이동시키면서 김유진의 본진을 휘저었지만 김유진은 과감하게 공격을 택했다. 이병렬의 확장마다 사도와 광전사를 보내면서 일벌레를 50기나 잡아낸 김유진은 저그의 군단숙주를 통해 시간을 벌려고 했던 이병렬의 의지를 힘으로 무너뜨리고 3대0으로 완승, 8강에 올라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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