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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김명운, 프로토스 킬러다운 경기력으로 김택용에 완승!

사진=아프리카TV 생중계 캡처.
사진=아프리카TV 생중계 캡처.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9 16강 D조
1경기 도재욱(프, 6시) 승 < 호라이즌달기지 > 조기석(테, 12시)
▶2경기 김명운(저, 4시) 승 < 호라이즌달기지 > 김택용(프, 10시)

김명운이 상대 셔틀을 집요하게 노리는 영리한 플레이로 승리를 따냈다.

김명운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콜로세움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16강 D조 2경기에서 저그 킬러 김택용을 상대로 완벽한 견제 차단과 기가 막힌 교전 능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명운은 저그전을 워낙 잘하는 김택용을 상대로 초반에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내버려두면 안되겠다고 판단, 저글링을 다수 생산했다. 그러나 김택용은 질럿을 다수 생산, 컨트롤을 통해 김명운의 저글링을 잡아내는데 성공,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반면 김명운은 추가 확장 기지까지 늦추고 저글링을 생산했지만 원하는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택용이 워낙 커세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김명운은 오버로드 속도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눌렀다. 이후 김택용은 리버까지 생산해 김명운의 확장 기지를 괴롭히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김명운은 견제에 당하지 않기 위해 히드라를 다수 생산해 공격을 감행했다. 앞마당을 밀겠다는 의도가 아닌 리버가 오지 못하게 만들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김택용은 개의치 않고 견제에 돌입했다. 김명운은 절대 견제에 당하지 않겠다는 듯 미네랄 근처에 히드라를 다수 배치했다. 견제에 실패한 김택용은 병력을 모아 공격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고 김명운은 가장 먼저 셔틀을 먼저 제압하면서 교전에서 이득을 챙겼다.

김명운은 두 번째 교전에서도 셔틀을 먼저 잡아내면서 다수 히드라로 김택용의 드라군을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김명운은 럴커와 히드라를 동반해 김택용의 본진 앞마당 지역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결국 상대 병력을 감당하지 못한 김택용은 항복을 받아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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