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젠지 e스포츠와 그리핀의 대결로 시작되는 LCK 2020 스프링 2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달성될 수 있는 기록은 11번째 1,000킬이다.
지난 1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른 결과 젠지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977킬을 기록했고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이 960킬까지 만들어냈기에 두 선수의 경쟁에서 이기는 쪽이 11번째, 지는 쪽이 12번째 1,000킬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6년 서머 LCK 무대에 오른 박재혁은 여덟 시즌 만에 977킬을 기록했다. 통산 세트 평균 3킬을 기록한 박재혁은 이번 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는 세트 평균 3.9킬로, 86킬을 만들어냈다.
박재혁의 경쟁자로는 '비디디' 곽보성이 나섰다. 2016년 스프링에서 CJ 엔투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곽보성은 2017년 킹존 드래곤X의 주전 미드 라이너로 이름을 날리면서 2017년 서머부터 2018년 스프링과 서머에서 맹활약했다. 2019년 kt 롤스터로 이적했다가 올해 젠지 유니폼을 입은 곽보성은 세트당 4킬을 기록하면서 87킬을 만들어냈다.
같은 팀이기도 하고 박재혁과 곽보성의 페이스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된다면 17킬 가량 앞서고 있는 박재혁이 먼저 1,000킬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곽보성이 스프링 1라운드에서 11킬을 두 번이나 달성하면서 파괴력을 선보이기도 했기에 극적으로 뒤집을 수도 있다.
젠지는 25일 그리핀, 26일 담원 게이밍, 28일 아프리카 프릭스와 대결한다. 박재혁과 곽보성 모두 세트당 평균적으로 3~4킬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6주차에서 1,000킬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