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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토너먼트] 강민수, 달라진 뒷심 발휘하며 4강 막차

[슈퍼 토너먼트] 강민수, 달라진 뒷심 발휘하며 4강 막차
◆GSL 슈퍼 토너먼트 2020 시즌1 8강 4경기
▶강민수 3대1 김도욱
1세트 강민수(저, 8시) < 골든월 > 승 김도욱(테, 4시)
2세트 강민수(저, 5시) 승 < 나이트셰이드 > 김도욱(테, 11시)
3세트 강민수(저, 5시) 승 < 시뮬라크럼 > 김도욱(테, 11시)
4세트 강민수(저, 5시) 승 < 이터널엠파이어 > 김도욱(테, 11시)

트라이엄펀트 송 게이밍 강민수가 드래곤 피닉스 게이밍 김도욱을 맞아 1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면서 4강 막차를 탔다.

강민수는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슈퍼 토너먼트 2020 시즌1 8강 4경기 김도욱과의 대결에서 강력한 뒷심을 선보이면서 3대1로 승리, 4강 티켓의 마지막 주인이 됐다.

1세트에서 김도욱은 강민수가 초반 공격을 시도하지 않을 것을 예상이라고 한 듯 두 번째 확장을 일찌감치 가져갔다. 의료선 2기와 해병을 전진 배치하면서 강민수의 동태를 파악한 김도욱은 공성전차 2기가 생산되자 전장에 동원하면서 서서히 전진했다. 강민수가 저글링과 맹독충을 빼돌리면서 김도욱의 3시 확장을 두드리자 김도욱은 중앙으로 병력을 충원시켰고 조이기를 풀어내기 위한 강민수의 저글링과 맹독충 공격을 받아내며 압박을 이어갔다. 강민수의 7시 확장을 파괴한 김도욱은 본진으로 병력을 밀어 올리면서 맹독충 둥지와 군락을 파괴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장기전으로 진행됐다. 밴시와 화염차로 견제를 시도했던 김도욱은 통하지 않자 인구수를 200까지 늘리면서 힘싸움을 준비했다. 강민수가 저글링과 맹독충, 가시지옥을 확보하면서 김도욱의 확장을 끊어 보려 했지만 해방선과 해병, 의료선에다 유령까지 확보한 김도욱은 저그의 정면 돌파 의도를 연이어 막아냈다. 김도욱은 전술핵을 연이어 사용하면서 강민수의 확장에 피해를 줬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했다.

강민수는 김도욱의 주병력이 79시 쪽으로 빠지자 예리하게 12시로 파고 들었다. 공성전차만 자리하고 있는 틈을 맹독충과 가시지옥으로 치고 들어간 강민수는 타락귀까지 동원해 사령부를 파괴했고 1시 쪽에 배치된 3개의 사령부도 무너뜨렸다. 김도욱이 7시에 사령부를 배치하자 강민수는 테란의 앞마당과 본진을 장악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3세트에서 강민수는 3부화장 체제를 가져가면서도 바퀴소굴을 일찍 올려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다. 화염차로 견제를 시도하던 김도욱이 앞마당을 들고 본진으로 건설로봇을 모두 올려 보내자 언덕 아래에서 돌파를 시도한 강민수는 심대한 피해를 입혔다. 확장을 늘리기보다 병력을 더 생산한 강민수는 바퀴와 궤멸충으로 테란의 앞마당을 장악하며 2대1로 앞서 나갔다.

김도욱은 4세트에서 은폐 밴시를 활용해 강민수의 일벌레를 상당수 잡아냈다. 해병과 의료선, 화염차를 조합해 중앙으로 밀고 나온 김도욱은 중앙에 지어지던 강민수의 부화장을 취소시켰다. 강민수가 뮤탈리스크로 견제를 시도했다 퇴각하자 뒤쪽에 해병을 배치하며 체력을 빼놓은 김도욱은 6시 쪽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저그의 병력을 소모시켰다.

김도욱이 뮤탈리스크에 대비해 토르와 해병을 중심으로 병력을 구성하자 강민수는 울트라리스크로 전환하면서 지상군에 힘을 줬다. 의료선을 9시로, 지상군을 6시로 보내면서 양방향 견제를 펼치던 김도욱의 전술을 힘으로 받아낸 강민수는 세 번이나 테란의 러시를 막아냈고 역습을 통해 상대 앞마당까지 밀고 들어가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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