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인은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6주 2일차 T1과 APK 프린스의 경기가 PC 문제로 인해 중단되자 성승헌 캐스터, 이현우 해설 위원과 대화를 나누던 중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조금 더 올라간다면 코스튬 플레이를 하겠다"라면서 "이왕이면 이름이 비슷한 베인으로 해보겠다"라고 약속했다.
T1과 APK 프린스의 2세트 대결이 진행되던 16분경 APK의 톱 라이너 '익수' 전익수의 PC가 이상하다는 의견이 개진되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성승헌 캐스터와 해설 위원들 간의 대화가 시작됐다.
성승헌 캐스터가 "김배인 해설 위원의 아이디인 와디드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3위까지 올라갔다"라고 말하자 김배인은 "제 아이디의 검색어가 조금 더 올라간다면 코스튬 플레이를 할 것이고 이왕이면 이름과 비슷한 베인이라는 챔피언으로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배인은 "학창 시절 반장 선거에 나갔을 때 친구들에게 '반을 위해 굴러보겠다'라고 공약을 한 적이 있는데 이제 베인 코스튬 플레이를 하게 된다면 제대로 구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배인은 2018년 한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G2 e스포츠 소속으로 출전해 4강까지 오르면서 화제를 모았고 2019년에는 로그 소속으로 스프링을 보낸 뒤 미국으로 건너가 플라이퀘스트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2020 시즌 팀을 찾지 못한 김배인은 '리라' 남태유와 함께 LCK 스프링 시즌의 분석 데스크를 진행하다 해설진으로 합류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