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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kt, 단초 준 아프리카 만난다

'6연승' kt, 단초 준 아프리카 만난다
kt 롤스터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1라운드에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팀 개막전부터 젠지 e스포츠를 만나 1대2로 패했고 드래곤X에게도 1세트를 승리했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연패로 시작했다. 끊길 것 같았던 연패는 계속 이어졌고 3주차에서는 동반 4연패를 달리던 APK 프린스에게도 무너지면서 최하위까지 내려 앉았다.

2월 23일 5연패에 빠져 있던 kt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났다. 4승1패를 기록하고 있던 아프리카는 젠지, T1, 드래곤X와 함께 4강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kt가 승리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kt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프리카를 꺾었다. 1세트에서 노틸러스와 블리츠 크랭크를 가져가면서 변수 만들기를 시도한 kt는 '에이밍' 김하람이 아펠리오스로 화력을 받쳐주면서 승리했다.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톱 라이너 '레이' 전지원이 세트로 플레이하면서 소라카를 들고 상단으로 올라온 아프리카의 미드 라이너 '플라이' 송용준을 맞아 솔로킬을 따내는 등 라인전을 압도했고 교전에서도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충분히 해내면서 2대1로 승리했다.

상위권에서 1, 2위 싸움을 벌이던 아프리카를 잡아냈다는 자신감은 kt의 롤러 코스터를 끌어 올렸다. 샌드박스 게이밍,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달아 잡아낸 kt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그리핀을 2대1로 꺾고 4승5패로 마무리했다.

3주간의 휴식을 취한 kt는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지난 25일 담원 게이밍을 2대1로 격파하면서 승률 5할을 맞춘 kt는 27일에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맞아 1세트 15대3, 2세트 18대2의 킬스코어를 기록하며 압승을 거뒀다. 6연승을 이어간 kt는 이번 스프링에서 젠지 e스포츠와 T1이 기록한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8일 kt는 경기가 없었지만 아프리카 프릭스는 젠지 e스포츠와 대결을 펼쳤고 0대2로 완패했다. kt와 아프리카는 6승5패, 세트 득실 0으로 동률을 이뤘다.

6연승을 달리면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kt가 아프리카를 잡아낸다면 확실하게 상위권에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 아프리카는 2라운드 들어 샌드박스 게이밍과 젠지에게 연달아 패했고 이 과정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등 경기력이 좋지 않은 상태다. 이 경기에서 kt 가 승리한다면 단독 4위에 오르면서 안정적으로 순위 경쟁을 펼칠 발판은 마련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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