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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 리퀴드, 3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

리퀴드의 톱 라이너 '임팩트' 정언영이 좋지 않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리퀴드의 톱 라이너 '임팩트' 정언영이 좋지 않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리퀴드가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은 클라우드 나인에게 접전 끝에 패하면서 3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리퀴드는 30일(한국 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2020 스프링 9주 2일차에서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에게 아쉽게 패배하면서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지 못했다. 2018년 스프링부터 2019년 서머까지 네 시즌 연속 포스트 시즌에 올라왔고 그 때마다 우승을 차지했던 리퀴드는 3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리퀴드는 아트록스, 엘리스, 오른, 애쉬, 브라움을 택했고 C9은 레넥톤, 올라프, 럼블, 바루스, 탐 켄치를 조합했다.

20분까지 두 팀은 드래곤이 나올 때마다 전투를 벌였고 서로 1~2킬씩 나눠가지면서 대등한 양상을 유지했다. 22분에 중앙에서 대치하는 과정에서 리퀴드는 오른의 대장장이 신의 부름을 탐 켄치에게 맞혔고 아트록스와 애쉬가 잡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23분에 드래곤까지 가져간 리퀴드는 24분에 정언영의 아트록스가 C9 선수들 3명 사이로 파고 들어 공격하면서 체력을 빼놓자 엘리스와 애쉬가 마무리하면서 11대5까지 킬 스코어를 벌렸으며 내셔 남작도 편안하게 가져갔다.

유리한 상황을 맞았던 리퀴드였지만 27분에 C9의 역습에 애쉬와 브라움, 엘리스를 내주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31분에 C9 선수들을 구석으로 몰아 넣으면서 오른의 궁극기가 들어가면서 4명을 잡아낸 리퀴드는 두 번째 내셔 남작까지 가져갔다.

38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5대5 전투를 벌인 리퀴드는 'Doublelift' 일리앙 펭의 애쉬가 먼저 잡히면서 힘이 빠졌고 오른과 아트록스까지 죽으면서 C9에게 내셔 남작을 허용했다.

41분에 C9이 하단으로 밀어붙이자 오른을 앞세워 대응했던 리퀴드는 오른을 허무하게 내줬고 하단과 중단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이 파괴됐다. 드래곤 지역에 인원을 배치하며 장로 드래곤을 두드리는 척했던 C9은 리퀴드 선수들이 드래곤 쪽으로 모이자 탐 켄치가 바루스와 함께 심연의 통로로 넥서스 근처로 들어왔고 일점사를 통해 넥서스를 깨뜨리면서 리퀴드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막아세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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