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수는 지난해 12월 이적 시장을 통해 젠지에 합류했고 이적 18일 만에 참가한 펍지 재팬 시리즈 윈터 인비테이셔널에서 세 차례 치킨을 획득해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초청팀을 모두 누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약 8개월 만에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영수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하지만 펍지 글로벌 시리즈 베를린 본선 시드권을 확보한 젠지가 펍지 스매시 컵까지 불참하면서 임영수는 약 3개월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다나와 e스포츠 출신의 '이노닉스' 나희주가 이적해 오면서 팀 내에 포탑 역할을 맡은 선수가 3명으로 늘어났고 스크림은 나희주와 '피오' 차승훈, '로키' 박정영, '아쿠아파이브' 유상호를 주력으로 진행돼 임영수가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줄어들었다.
임영수가 젠지 소속으로 펍지 글로벌 시리즈 베를린 본선에 함께 가더라도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차기 시즌 주전 경쟁도 어렵기 때문에 차기 시즌을 노리고 주전을 꿰찰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 추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영수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곳은 VSG다. VSG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 한국 대표 선발전 탈락 후 차기 시즌을 위해 일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임영수가 지속해서 VSG 선수들과 함께 스크림을 진행하고 있어 VSG행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