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 지니어스는 31일(한국 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2020 스프링 순위 결정전에서 플라이퀘스트를 꺾은 100 씨브즈를 제압하면서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쳤다.
이블 지니어스와 플라이퀘스트, 100 씨브즈는 10승8패로 타이를 이루면서 순위 결정전을 치렀다. 100 씨브즈와 플라이퀘스트가 먼저 경기를 치렀고 100 씨브즈가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가면서 킬 스코어 20대4로 완승을 거뒀다. 플라이퀘스트는 4위로 스프링 정규 시즌을 마쳤다.
2위 결정전에서는 이블 지니어스(이하 EG)가 배준식의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앞세워 100 씨브즈를 격파했다.
EG는 아트록스, 리 신, 말자하, 아펠리오스, 브라움을 가져갔고 100 씨브즈는 세트, 세주아니, 조이, 바루스, 쓰레쉬를 택했다.
EG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3분에 100 씨브즈가 상단으로 세주아니를 호출하면서 싸움을 열자 아트록스가 스킬을 피하며 리 신이 합류할 시간을 번 EG는 음파가 세트에게 적중하면서 자신감 있게 파고 들었다. 하지만 100 씨브즈 '썸데이' 김찬호의 세트가 강펀치로 실드를 회복하면서 아트록스와 리 신이 역습을 당해 모두 잡혔다. 4분에 중앙 강가에서 아트록스를 잃은 EG는 7분에 상단으로 말자하와 리 신, 아트록스가 상단으로 올라가서 세트를 잡아내며 따라갔다.
상단을 계속 공략당하면서 아트록스와 리 신이 잡혔던 EG는 16분에 하단에서 'Jizuke' 다니엘레 디 마우로의 말자하가 황천의 손아귀로 세주아니를 묶은 뒤 리 신이 킬을 챙기면서 킬 스코어를 5대6으로 좁혔다.
브라움과 말자하가 각각 잡히면서 100 씨브즈와의 격차가 5대8로 벌어졌던 EG는 23분에 하단 위쪽 정글에서 싸움을 열었고 바루스와 조이 등 100 씨브즈의 핵심 화력 담당 챔피언을 잡아내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4분에 상단 위쪽 정글로 치고 들어간 EG는 '뱅' 배준식의 아펠리오스와 'Jizuke' 다니엘레 디 마우로의 말자하가 쓰레쉬를 잡아내며 8대8로 킬 스코어를 맞췄고 내셔 남작 사냥까지 완료했다.
바론 버프를 달고 상단으로 몰려간 EG는 배준식의 아펠리오스가 조이와 쓰레쉬, 바루스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넥서스를 파괴, 2위를 확정지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