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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김명운, 기가 막힌 판단력으로 역전승! 1-1

[ASL] 김명운, 기가 막힌 판단력으로 역전승! 1-1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9 8강
▶김명운 1-1 임홍규
1세트 김명운(저, 11시) < 에스컬레이드 > 승 임홍규(저, 7시)
2세트 김명운(저, 6시) 승 < 호라이즌달기지 > 임홍규(저,12시)

김명운이 빌드상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기지를 발휘해 임홍규를 제압했다.

김명운은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8강 경기에서 초반 저글링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지만 상대 가스를 집요하게 노리는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1세트에서 상대 급습에 당한 김명운은 9드론 스포닝풀을 건설했고 임홍규는 반대로 12드론 앞마당을 선택하며 부유하 출발을 보였다. 만약 김명운이 12드론 이후 스포닝풀을 건설했다면 빌드 선택에서 밀릴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공격적인 빌드를 선택하면서 유리한 상황에 놓였다.

김명운은 레어를 일찌감치 올리면서 뮤탈리스크 테크까지 빠르게 올렸다. 그러나 운은 임홍규에게 따르는 모습이었다. 김명운이 상대의 위치를 9시로 잘못 파악해 저글링을 다른 곳으로 보냈고 임홍규는 그 사이 성큰콜로니까지 건설하면서 이미 수비 체제를 갖춘 모습이었다.

임홍규는 라바가 앞서는 것을 활용해 저글링을 계속 보내면서 김명운을 흔들려 했지만 김명운의 수비 라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명운은 뮤탈리스크를 생산했지만 상대 스포어가 워낙 잘 건설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딱히 할 일이 없어 오버로드를 잡아내면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빌드상 유리했지만 스포어 콜로니 위치 때문에 상황은 반전됐다. 앞마당이 빨랐지만 스포어 폴로니 위치가 좋지 않아 상대 뮤탈리스크에 계속 견제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 사이 김명운은 앞마당을 건설해 투 가스를 확보했기에 뮤탈리스크 숫자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임홍규도 뮤탈리스크를 모아가며 반격할 준비를 마쳤고 김명운은 몰래 확장 기지에 해처리를 올리면서 조금씩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좋지 못한 상황에 놓인 임홍규는 하이브 업그레이드를 준비했고 그 사이 김명운은 본진 가스를 또다시 파괴하면서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대로 끌려다니면 안되겠다고 판단한 임홍규가 상대 기지로 공격을 감행했지만 김명운의 뮤탈리스크가 훨씬 많았기에 엘리전은 김명운이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자신의 건물을 모두 공격당한 임홍규는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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